오늘의 시황

[블루오션스탁] 2021년 3월 30일 (화) 주식시황

Atomseoki 2021. 3. 30.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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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헤지펀드 마진콜 여파 속에 혼조세를 나타냈고, 유럽 주요국 증시는 수에즈 운하 통행 재개 등에 대체로 상승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으며, 일본 증시도 상승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美 헤지펀드 마진콜 여파가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가운데, 美 대규모 인프라 투자 기대감 및 코로나19 백신 접종 가속화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상승 마감했습니다.

 

헤지펀드 아케고스 캐피털의 마진콜 여파가 뉴욕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외신들에 따르면, 타이거 매니지먼트 출신 펀드매니저 빌 황의 개인 투자사인 아케고스 캐피털 매니지먼트는 지난 26일 주가 하락에 따른 마진콜로 300억 달러 규모의 블록딜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블록딜은 정규장 마감 후 이뤄진 것이지만, 관련 은행들이 잠재적 손실 우려가 커지면서 장중 은행주들이 동반 하락 압력을 받는 모습입니다.


크레디스위스(CS)는 앞서 지난주 CS와 다른 은행들에 의한 마진콜 요구에 미국의 주요 헤지펀드가 디폴트했다며, 이에 따라 자사와 많은 다른 은행들이 해당 포지션을 청산하는 과정에 있다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 같은 소식 속에 유럽증시에서 CS 가 10% 이상 급락했고, 일본증시에서 노무라가 해당 펀드로 인해 손실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16% 이상 급락했습니다. 뉴욕증시에서는 CS와 노무라의 주식예탁증서(ADR)가 각각 11%, 14% 넘게 급락했으며, 블록딜 거래 대상으로 알려졌던 비아콤CBS와 디스커버리가 연일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도 커지는 모습입니다. 유럽에서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봉쇄 조치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CNBC가 존스홉킨스대학이 발표한 자료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미국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주간 평균 6만3,239명으로 전주 대비 16%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바이든 美 대통령은 지난 25일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취임 100일까지 국민에게 백신 2억 도스를 접종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는 당초 목표치인 1억 도스를 접종보다 2배 상향된 것입니다.

바이든 행정부의 추가 경기 부양책 기대감은 지속되는 모습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31일 피츠버그 연설을 통해 총 3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및 교육 관련 정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시장에서는 노후화된 도로 등 공공 인프라에 대한 투자와 친환경 중심의 인프라 투자, 5G 인프라 개선 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수에즈 운하 통항 재개 소식에도 OPEC+ 생산량 감산 유지 전망 등에 상승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59달러(+0.97%) 상승한 61.5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美 국채가격은 3월 고용지표와 바이든 대통령 인프라 지출 발표 경계 속에 하락했고, 달러화는 헤지펀드 마진콜 여파 속에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달러 강세 등에 하락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美 헤지펀드 마진콜 여파가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가운데, 美 대규모 인프라 투자 기대감 및 코로나19 백신 접종 가속화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바이든 美 대통령은 오는 31일 피츠버그 연설을 통해 총 3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및 교육 관련 정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특히, 최근 순환매 장세에서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2차전지, 자동차 관련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다만, 개인이 나흘만에 순매도하며 상승폭은 다소 제한된 모습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