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오션스탁] 2021년 6월 2일 (수) 주식시황

뉴욕 증시는 제조업 지표 호조 및 경제 재개 기대감 지속,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혼조세로 마감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으며, 일본 증시는 상승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경기 낙관론과 인플레이션 우려 등이 상존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주 후반 美 5월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세 속에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 감소에 따른 경제 재개 기대감 및 제조업 지표 개선 등이 뉴욕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존스홉킨스대학이 지난 30일 집계한 바에 따르면,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6,72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하루 감염자 수가 1만명 아래로 집계된 것은 지난해 3월 이후 처음입니다. 한편, 美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집계에 따르면, 30일까지 미국에서 18세 이상 성인의 62.6%가 백신을 최소한 1차례 접종했고, 51.5%는 백신 접종을 모두 마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경제 재개 기대감이 더욱 커지는 모습입니다.

경제 재개 기대감 속 제조업 등 주요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였습니다. 전미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61.2로 12개월 연속 확장세를 유지하면서 시장 예상치와 전월 수치를 모두 웃돌았습니다. 정보제공업체 IHS 마킷이 발표한 美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계절 조정치)는 62.1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으며, 전월 확정치와 앞서 발표된 예비치도 모두 웃돌았습니다. 제조업 지표 호조 속 고용지표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는 모습입니다.

다만, 경제지표 호조 속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는 점은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제조업 지표가 강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유가도 2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는 모습입니다. 이에 美 10년물 국채 금리가 다시 1.6%선 위로 올라섰으며, 30년물 국채 금리는 2.3%선에 근접하는 등 5월24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한편, 시장에서는 오는 15~16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주목하는 모습입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OPEC+ 감산 완화 정책 유지 등에 상승, 2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7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40달러(+2.11%) 상승한 67.7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美 국채가격은 제조업 지표 호조, 유가 강세 속 인플레이션 우려 등에 약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제조업 지표 호조에도 원자재 부족 등 공급망 병목 현상 지속 등에 약세를 기록했습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소폭 하락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코스피지수가 기관 순매도에도 불구하고, 개인과 외국인의 순매수 속 강보합으로 나흘째 상승했습니다. 경기 낙관론과 인플레이션 우려 등이 상존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주 후반 美 5월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세 속에 코스피지수는 보합권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외국인의 순매수는 전기/전자 업종에 집중됐고, 기관의 순매도 역시 전기/전자 업종에 집중됐습니다. 국내 항공사들이 올해 여름 괌과 사이판 등을 시작으로 국제선 운항을 재개한다는 소식에 티웨이항공(+21.30%), 제주항공(+7.43%), 대한항공(+6.15%), 하나투어(+4.75%) 등 항공, 여행 등 리오프닝 관련주들이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에 7거래일만에 하락했습니다. 최근 상승에 따른 차익매물 출회 등이 코스닥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외국인은 이틀째 순매도, 기관은 사흘째 순매도를 기록했으며 개인은 4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습니다. 국내 항공사들의 해외 노선 운행 재개 기대감 등으로 인터파크(+6.40%), 모두투어(+5.82%) 등 여행 테마가 큰 폭으로 상승한 반면, 최근 이상 급등세를 보였던 SK4호스팩(-29.91%), SK6호스팩(-29.89%), 신영스팩5호(-19.60%), 한국9호스팩(-18.32%) 등 기업인수목적(SPAC) 테마는 급락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