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블루오션스탁] 2022년 5월 25일 (수) 주식시황

Atomseoki 2022. 5. 25.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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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스냅 쇼크 속 혼조세를 나타냈고,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상승한 반면, 일본 증시는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스냅 쇼크 속 기술주 중심의 美 나스닥지수가 급락한 가운데 장중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스냅 실적 경고에 따른 기술주 투자심리 위축, 美 경제지표 부진 등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 등이 선반영됐다는 인식 속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전일 장 마감 후 스냅은 2분기 실적이 가이던스를 밑돌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스냅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2분기 매출과 조정 에비타(EBITDA·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 이익)가 자사가 제시했던 전망치 하단을 밑돌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에번 스피걸 스냅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지난 1년간 2,000명을 새로 채용했는데 올해는 500명만 뽑을 계획”이라고 언급했으며, 인플레이션, 이자율 상승, 공급망 부족, 인력 부족, 애플 등 플랫폼 정책 변경,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을 실적 악화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이에 스냅 주가는 40% 넘게 폭락했으며, 주요 기술주들에 대한 투자심리가 급격히 악화되며 메타, 알파벳, 애플, 아마존,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등도 동반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의류 업체 아베크롬비 & 피치 등이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아베크롬비 & 피치는 1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예상과 달리 분기 손실을 기록했으며, 연간 매출과 수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습니다. 이에 아베크롬비 & 피치 주가는 30%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월마트, 타깃 등 대형 소매업체들의 어닝 쇼크에 이어 다른 기업들까지 거시 환경 악화로부터 타격 받으면서 투자 심리는 급격히 악화됐습니다.

이날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도 부진한 모습입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마킷)에 따르면, 미국의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7.5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57.4)를 하회하는 수치로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美 상무부가 발표한 4월 신규주택 판매는 전월 대비 16.6% 감소한 연율 59만1,000채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75만채를 하회하는 수치로, 2020년 4월 이후 최저 수준이며 월간 감소폭은 2013년 이후 가장 큰 감소폭입니다.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의 5월 제조업 지수는 -9를 기록해 전월치(14)와 시장 예상치(10)를 크게 하회하면서 위축세로 돌아섰습니다.

인플레이션 우려 속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경계감도 지속되는 모습입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에 가까워지도록 통화정책을 보다 중립적인 스탠스로 신속하게 되돌리면서 무모하지 않게 목표를 갖고 이를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언급했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EU 협상 관망 속 中 제로 코로나 정책 지속 우려 등에 소폭 하락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7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52달러(-0.47%) 하락한 109.7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이날 채권시장은 경기 둔화 우려 속 안전자산 선호 심리 등에 강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매파적 연준 선반영 속 ECB 긴축 가능성 지속 등에 약세를 기록했습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상승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밤사이 스냅 쇼크 속 기술주 중심의 美 나스닥지수가 급락한 가운데 장중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스냅 실적 경고에 따른 기술주 투자심리 위축, 美 경제지표 부진 등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 등이 선반영됐다는 인식 속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코스피지수는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기관은 5,000억원 넘게 순매수하며 지수 반등을 습니다. 외국인이 현물시장에서 3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지만, 선물시장에서 1,200계약 넘게 순매수한 점도 투자 심리를 개선시키는 모습입니다. 달러화 약세 속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특히, 전일 삼성전자가 바이오 분야 투자를 언급한 가운데, 하반기 제약/바이오 투자심리 개선 기대감이 커지면서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제약/바이오 관련주들이 강세를 기록를 기록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은 3거래일만에 순매수로 전환했습니다. 특히, 최근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던 게임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