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오션스탁] 2022년 5월 26일 (목) 주식시황

뉴욕 증시가 FOMC 의사록 안도감 속 상승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상승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으며, 일본 증시는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한 가운데, 이창용 총재의 매파적 발언 등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며 하락 마감했습니다.

 

5월 FOMC 의사록 공개를 앞두고 장중 보합권에서 등락을 보이던 뉴욕 증시는 의사록이 공개된 직후 안도 랠리를 보이며 상승폭을 확대해 장을 마감했습니다. FOMC 의사록에 따르면, 대다수 참석자가 금리 목표치의 50bp(0.5%포인트) 인상이 앞으로 두 번의 회의에서 적절할 것 같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의사록에는 인플레이션 용어가 60차례 등장하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강한 우려를 나타냈으며, 대차대조표 축소가 잘 진행된 이후에 장기적으로 SOMA(연준 공개시장 계정)의 포트폴리오가 국채로 구성되도록 주택저당증권(MBS) 매각을 고려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언급했습니다. 다만, 이번 의사록이 예상했던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만큼 안도감이 형성되는 모습입니다. 이어 경제 상황에 따라 정책을 조정할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투자 심리를 자극했습니다. Fed는 “참석자들이 이러한 혹은 다른 요인들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어떻게 작용하는가에 따라 정책 기조를 조정할 필요성에 대해 인정했다”라고 언급했습니다.

한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Fed가 6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할 가능성은 93.3%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한 달 전 기록한 80% 수준보다 크게 상승한 수치입니다.

이날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는 다소 부진한 모습입니다. 美 상무부가 발표한 4월 내구재 수주 실적은 전월 대비 0.4% 증가한 2,653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0.7% 증가를 하회하는 수치입니다. 3월 수치는 기존 2,750억 달러에서 2,642억 달러로 하향 수정됐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원유 수요 확대 기대감 및 美 원유재고 감소 등에 소폭 상승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7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56달러(+0.51%) 상승한 110.3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20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101만9,000배럴 줄어든 4억1,980만1,000배럴로 집계됐습니다.

이날 채권시장은 FOMC 의사록 공개 속 향후 50bp 인상 재확인 등에 강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매파적 연준 등에 강세를 기록했습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달러화 강세 속 하락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한 가운데, 이창용 총재의 매파적 발언 등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이날 기준금리를 연 1.75%로 0.25%p 인상했으며, 이창용 총재는 "앞으로 수개월 간 물가를 중심으로 통화정책을 운용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시사했습니다. 아울러 엔비디아 2분기 실적 전망치 하향 조정 소식, 경기 둔화 등에 따른 서버 수요 급감 우려 등에 반도체 관련주들이 약세를 보인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1분기 낸드플래시 점유율 하락 소식까지 겹치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코스피지수는 기관이 1,500억원 넘게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다만, 밤사이 공개된 5월 FOMC 의사록이 예상했던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 안도감이 형성된 가운데, 외국인과 개인이 동반 순매수하며 낙폭은 제한적인 모습입니다. 코스닥지수는 기관과 개인이 동반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이 매도세를 나타내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