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블루오션스탁] 2022년 7월 6일 (수) 주식시황

Atomseoki 2022. 7. 6.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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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경기 침체 우려 지속 속 혼조세를 나타냈고,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급락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와 일본 증시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11원선까지 치솟는 등 상승세를 이어간 점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하며 하락 마감했습니다.

 

경기 침체 우려가 연일 뉴욕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독립기념일 연휴 직후인 이날 美 3대 지수는 장초반 경기 침체 우려 속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GDP 나우’가 2분기 미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전기 대비 연율 기준)이 -2.1% 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한 가운데, 2개 분기 연속 GDP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떨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GDP 나우’는 대표적인 경제 예상 모델로 1분기 GDP 성장률 -1.6%에 이어 2분기마저 성장률이 마이너스대로 떨어지면 경기 침체가 현실화됬습니다.


아울러 美 10년물과 2년물 국채금리가 역전되면서 경기 침체 가능성이 더욱 가속화되는 모습입니다. 2년물 금리와 10년물 금리는 이날 2.776~2.965%, 2.780~2.978%에서 각각 움직이면서 금리 역전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금리 역전 현상은 올해 들어 3월과 6월에 이어 세 번째입니다. 다만, 국채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살아났으며, 이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큰 폭의 반등세를 기록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이번주 발표되는 FOMC 의사록, 6월 고용동향보고서 등을 비롯한 주요 경제 지표와 경기 둔화나 인플레이션 정점에 관련된 기업 코멘트 등에 관심이 집중되는 모습입니다. 이날 발표된 美 5월 공장재 수주는 전월 대비 1.6% 증가해 시장 예상치 0.5%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한편, 미국이 중국에 대한 고율의 관세를 인하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됐습니다. 전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번 주 일부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한 고율 관세 인하를 발표할 수 있다고 보도했으며,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과 류허 중국 부총리가 영상 통화를 나눴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지속 등에 폭락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8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8.93달러(-8.24%) 폭락한 99.5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이날 낙폭은 지난 3월9일 이후 최대치로, 종가기준 100달러가 붕괴되며 4월25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씨티그룹은 이날 보고서에서 경기 침체가 초래될 경우 유가가 배럴당 65달러까지 급후퇴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이날 채권시장은 경기 침체 우려 지속 속 강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강세를 기록했습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달러 강세 등에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11원선까지 치솟는 등 상승세를 이어간 점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순매도하며 지수 급락을 이끌었습니다. 외국인은 3,100억원 넘게 순매도, 기관은 6,200억원 넘게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도 2,200계약 넘게 순매도하며 투자 심리를 악화시키는 모습입니다. 오는 7일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2분기 어닝 시즌을 앞둔 경계감 등도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7거래일만에 2,700억원 넘게 순매수했던 외국인이 이날 재차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