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블루오션스탁] 2023년 11월 9일 (목) 주식시황

Atomseoki 2023. 11. 9.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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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파월 의장 발언 및 10년물 국채입찰 수요 주시 속 혼조세로 마감했으며, 유럽 주요국 증시도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와 일본 증시는 상승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옵션만기일을 맞은 가운데 美 금리 인상 사이클이 사실상 종료됐다는 기대감이 부각되며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파월 Fed 의장 발언 및 10년물 국채입찰 수요 등을 주시하는 모습입니다. 파월 Fed 의장은 이날 오전 한 콘퍼런스 개회사에서 Fed가 경제를 전망함에 있어 전통적인 수학적 시뮬레이션을 뛰어넘어 생각할 수 있는 의지가 있어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다만, 금리, 경제 전망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 또한 이날 워싱턴에서 연설에 나섰지만, 통화정책, 경제 전망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으며, 발언 후 청중들의 질문도 받지 않았습니다. 한편, 파월 Fed 의장은 오는 9일 리서치 콘퍼런스 패널 토론에 참석해 통화정책 과제와 관련한 견해를 표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같은 날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 톰 바킨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 총재 등도 연설할 예정입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오는 12월 금리 동결 전망은 90.4%, 내년 1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82.9%로 반영됐습니다. 내년 6월까지 기준금리가 현 수준보다 인하될 가능성은 72.6%에 달했으며, 금리가 현 수준으로 유지될 가능성은 23.7%를 나타냈습니다.

전일 3년물 입찰 수요가 나쁘지 않게 마무리된 상황에서 10년물 국채 입찰 수요도 크게 나쁘지 않게 마무리됐습니다. 美 재무부에 따르면, 10년물 입찰 발행금리는 4.519%로 입찰 당시의 시장 평균 수익률(WI)과 비슷했습니다. 입찰 수요를 반영하는 발행금리와 입찰 전 금리와의 차이인 테일(Tail)이 0.8bp 수준이었지만 이전보다 줄었으며, 응찰률은 2.45배로 6개 평균 입찰 2.49배보다 약간 낮았습니다. 10년물 국채입찰 수요가 공급 규모가 컸음에도 일정 부분 지속되면서 시장에 안도감이 형성됐으며, 장기물 중심으로 美 국채금리가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한편,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가 마무리되어 가고 있는 가운데, 향후 수요 둔화로 기업들의 실적이 주가를 뒷받침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S&P500지수에 상장된 81%의 기업이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이 중 82%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주당순이익(EPS)을 발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는 5년 평균인 77%를 웃도는 수치입니다. 분기 EPS는 전년 동기 대비 3.7% 올라 2022년 3분기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다만, 분기 매출은 62%의 기업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해 5년 평균인 68%를 밑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4분기 EPS 전망치도 3.9%로 9월말에 집계한 8.1%에서 크게 낮아진 상태입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美 재고증가 우려 등에 급락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2.04달러(-2.64%) 급락한 75.3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채권시장은 파월 Fed 의장 발언 및 10년물 국채입찰 수요 주시 속 혼조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도 혼조세를 기록했습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하락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옵션만기일을 맞은 가운데,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 등에 3거래일만에 반등했습니다. 외국인은 하루만에 순매수 전환, 기관은 이틀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습니다. 美 금리 인상 사이클이 사실상 종료됐다는 기대감이 부각됐습니다. 반도체 대표주 및 은행, 보험주가 상승한 반면, 2차전지주는 부진한 흐름을 나타냈습니다.

 

삼성전자(+0.57%), SK하이닉스(+0.31%), DB하이텍(+1.28%) 등 반도체 대표주, KB금융(+2.50%), 기업은행(+0.70%) 등 은행, 한화생명(+1.65%), 삼성생명(+1.32%), 롯데손해보험(+3.84%), 삼성화재(+1.84%) 등 보험, 카카오(+3.75%), NAVER(+0.41%) 등 인터넷 대표주가 상승했습니다. 대한항공(+4.09%), 에어부산(+3.13%), 아시아나항공(+2.34%) 등 항공주도 상승했습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1.94%), 삼성SDI(-2.33%), SK이노베이션(-2.16%), 포스코퓨처엠(-2.83%) 등 2차전지 관련주들은 하락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 등에 3거래일 연속 하락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은 하루만에 재차 순매도를 보였고, 개인은 900억 넘게 순매수하며 하루만에 순매수 전환했습니다. 시총 1, 2위 에코프로비엠(-2.74%), 에코프로(-1.09%)가 하락하면서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에코프로비엠은 3거래일 연속 하락, 에코프로는 이틀 연속 하락 마감했습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일반청약경쟁률은 약 70대1, 청약 증거금은 약 3조6,700억원 수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