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오션스탁] 2023년 7월 20일 (목) 주식시황

뉴욕 증시가 주요국 인플레이션 지표 둔화 및 기업 실적 기대감 등에 상승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와 일본 증시는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주요국 인플레이션 지표가 둔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점이 뉴욕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최근 미국과 캐나다의 인플레이션 지표가 둔화된 가운데, 이날 영국, 유로존의 인플레이션 지표도 크게 둔화했습니다. 유로존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5.5% 상승해 전달의 6.1%에서 크게 완화했고, 영국의 6월 CPI도 전년 동월 대비 7.9% 상승해 전달의 8.7%에서 낮아졌습니다. 특히, 영국 CPI는 1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지난 12일 발표된 미국의 6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0% 상승해 전달의 4.0%에서 둔화되면서 2021년 3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한 바 있으며, 전일 발표된 캐나다의 6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2.8% 상승해 2년여만에 처음으로 2%대로 진입했습니다. 이에 글로벌 중앙은행의 추가 긴축에 대한 우려가 일부 완화되는 모습입니다.

시장에서는 다음주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7월 금리 인상이 마지막일 수 있다는 전망이 커지고 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Fed가 7월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99.2%로 나타났으며, 이어 9월 동결 가능성은 90% 가까이 상승하며 기정사실화된 상태입니다. 이후 11월과 12월에도 금리 동결 가능성이 더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본격적으로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기업 실적 기대감도 이어지는 모습입니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분기 실적을 발표한 S&P500 기 업의 78%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순이익을 발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기업 실적 호조 속 경기 연착륙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입니다. 이날 골드만삭스는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순이익을 발표했지만, 영업수익은 예상치를 웃돌았습니다. 골드만삭스의 순이익이 감소한 데는 상업 부동산 상각과 대출사업부 그린스카이와 연계된 영업권 손상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한편, 장 마감 후 테슬라, 넷플릭스, IBM, 유나이티드항공 등이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테슬라는 2분기 순이익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이익률은 하락했습니다. 넷플릭스는 순이익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았습니다.

이날 발표된 주택 지표는 부진한 모습. 美 상무부는 6월 신규주택 착공실적이 전월 대비 8% 감소한 연율 143만4,000채(계절 조정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한 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것입니다. 다만, 시장 예상치인 9.3% 감소보다는 다소 양호했습니다. 미래 주택 경기를 가늠하는 신규주택 착공 허가건수도 전월 대비 3.7% 감소한 연율 144만채(계절 조정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시장 예상치 0.7% 감소보다도 부진한 수치입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원유재고 기대 이하 감소 등에 소폭 하락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8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40달러(-0.53%) 하락한 75.3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이날 채권시장은 주요국 인플레이션 지표 둔화 속 강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도 강세를 기록했습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코스피지수가 지난주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수요가 커지면서 이번주 내내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모습입니다. 기관은 4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외국인은 4거래일만에 순매수, 개인은 4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 순매도 속 기관과 개인 순매수 등에 8거래일 연속 상승했습니다. 기관이 이틀째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이틀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 에코프로(-3.04%) 등 시총 상위 2차전지 관련주가 다소 부진한 흐름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엔터 및 반도체 관련주가 상승한 영향에 코스닥지수는 상승 마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