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2018년 11월 19일 (월) 주식시황

Atomseoki 2018. 11. 19.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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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기대감과 엔비디아 급락 등이 엇갈리며 혼조세로 마감했으며, 유럽 증시는 브렉시트를 둘러싼 영국의 정국 혼란과 반도체주 약세에 하락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와 일본 증시는 각각 상승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완화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습니다.


이번 주 글로벌 증시는 미국의 대표적인 쇼핑시즌인 추수감사절 소비 상황을 주시할 전망입니다. 중국과의 무역협상 관련 소식과 영국 브렉시트 동향도 시장 참가자들의 시선을 지속해서 잡아 둘 요인입니다.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언급을 확대하고 있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주요 인사의 발언도 주목해야 합니다.


전통적으로 추수감사절 및 이어지는 블랙프라이데이는 미국인의 소비가 집중되는 시기여서 증시에도 긍정적인 재료로 작용해 왔습니다. 전미소매협회는 블랙프라이데이를 정점으로 한 11~12월 미국 소매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4.8%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지난해 증가율보다는 다소 낮지만 지난 5년간 평균 3.9%보다 높은 수준입니다.


중국과의 무역협상과 브렉시트도 핵심 변수입니다. 특히 이달 말 미·중 정상회담이 가까워지는 만큼 관련 소식의 파급력이 더 커질 전망입니다. 정상회담의 결과를 두고서는 엇갈린 전망이 상존합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이 협상 타결을 원하고 있다면서, 합의가 가능할 것이란 낙관론을 피력했습니다. 다만 중국 측이 제시한 협상안은 여전히 부족한 점이 있다는 지적도 내놨습니다.


반면 월버 로스 미 상무장관은 회담이 잘 풀린다면 향후 무역 합의에 대한 프레임워크를 제시할 수 있겠지만, 내년 1월까지 공식적인 무역협상을 타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정상회담이 가까워지면서 관련 내용에 대한 보도나 주요 당국자의 발언에 따라 시장의 변동성이 증폭될 가능성이 큽니다.


영국에서는 지난주 내각이 브렉시트 협상 초안을 승인했지만, 이후 도미니크 랍 브렉시트부 장관이 이에 대해 반대 의견을 표하며 사임하는 등 불확실성이 증가했습니다. 테리사 메이 총리에 대한 불신임 투표 제안도 나오는 상황입니다. 다만 마이클 고브 환경부 장관이 내각 잔류 의사를 표하는 등 메이 총리 지지 목소리도 작지 않습니다. 노딜 브렉시트 발생 시 파장을 고려하면 결국 협상안이 의회의 승인을 받을 것이란 시각도 여전합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 발언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연준이 오는 12월은 물론 내년에도 금리를 추가로 올릴 것이란 전망은 여전하지만, 지난주 이전과 달리 완화적인 발언도 다수 나오는 등 변화의 조짐도 보입니다.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은 금리가 중립 수준에 가까워진 만큼 추가 금리 인상은 지표에 따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또 글로벌 경기의 부진도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에 반영될 요인이라고 말했습니다. 점진적이지만 추가적인 금리 인상을 당연시했던 연준 주요 인사의 기존 입장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12월 금리 인상이 올바른 것인지 확신할 수 없다면서, 지표를 더 봐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발언의 영향으로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금리선물 시장에 반영된 올해 12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지난 주말 65%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한 주 전에는 76% 수준이었습니다. 금리 결정이 이른바 '오토 파일럿'이 아니라 지표 의존적이어야 한다는 주장이 추가로 나온다면 연준 통화정책에 대한 불안이 완화될 수 있습니다.


이 밖에 지난주 초까지 폭락세를 보인 이후 주 후반에는 하락세가 다소 진정된 국제유가 움직임도 꾸준히 주시해야 하는 변수입니다.


국내 증시는 코스피가 미국과 중국 간 무역분쟁 완화 기대감 속에 기관이 6거래일 연속 순매수에 나서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다만, 외국인이 5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하면서 지수의 상승폭은 제한된 모습입니다.


코스닥은 기관이 14거래일 연속 순매도에 나섰으나 외국인이 이틀 연속 순매수를 기록한 가운데, 시총 상위 제약·바이오주들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