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2018년 11월 20일 (화) 주식시황

Atomseoki 2018. 11. 20.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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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기술주 약세 및 경제지표 부진에 급락 마감했으며, 유럽 증시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 고조와 영국의 브렉시트 협상 합의 관련 불확실성에 하락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와 일본 증시는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글로벌 증시의 하락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하락 마감했습니다.


뉴욕 증시는 애플 등 주요 기술주들이 약세를 보인 데다 경제지표 부진 등으로 경기 둔화 우려감이 커진 영향으로 3대 지수 모두 큰 폭 하락했습니다. 아울러 미국과 중국 간 무역분쟁 우려가 재부각된 점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이날 애플을 비롯한 페이스북, 아마존닷컴, 넷플릭스, 알파벳 등 대형 기술주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이면서 증시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특히, 애플은 올해 초 공개한 신제품 아이폰에 대한 생산 주문을 줄였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하면서 4%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페이스북도 러시아의 페이스북을 통한 美 대선 개입 의혹, 개인 회원 정보 유출 등에 따른 신뢰성 이슈가 지속되면서 5% 넘게 하락했습니다. 한편, 페이스북과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 모회사 알파벳 등은 모두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하면서 베어마켓에 진입했습니다.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날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에 따르면, 건설업계의 경기 신뢰를 반영하는 11월 주택시장지수가 60을 기록해 전월 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수치로 2년래 최저치입니다. 낙폭 기준으로는 4년래 최대 낙폭입니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분쟁 우려는 재부각되는 모습입니다. 최근 트럼프 美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협상에 대해 긍정적인 발언을 이어갔지만, APEC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中 국가 주석과 마이크 펜스 美 부통령이 무역 정책 등을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시진핑 中 국가 주석은 미국의 보호무역주의에 승자는 없다며 비판을 이어갔으며, 펜스 美 부통령은 중국이 행로를 바꿀 때까지 미국은 행로를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코스피가 美 증시의 기술주를 중심으로 급락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고, 외국인이 엿새째 순매도를 보이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에 나서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