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2018년 12월 20일 (목) 주식시황

Atomseoki 2018. 12. 20. 18:49
반응형


뉴욕 증시는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 인상 속 큰 폭으로 하락 마감했으며, 유럽 증시는 EU와 이탈리아 정부의 예산안 합의 소식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와 일본 증시는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연준의 통화정책 실망감에 하락 마감했습니다.


연방준비제도(Fed)는 이날 시장 예상대로 3,6,9월에 이어 올해 4번째로 기준금리를 0.25%P 인상했습니다. 이에 따라 美 기준금리는 2.25%~2.50%로 올랐습니다. 연방준비제도는 성명을 통해 노동시장과 경제활동이 지속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노동시장 상황과 인플레이션에 근거해 기준금리를 인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내년도 기준금리 인상 횟수를 기존 3회에서 2회로 하향 조정하고, 2020년에는 기존의 1차례 인상 전망을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파월 연준 의장은 기준금리 인상 후 기자회견을 통해 위원회가 추정한 중립금리 범위 하단에 이미 도달했다며, 우리가 지금 있는 곳이 중립금리 하단이며 이것에 많은 함축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추가 금리 인상 속도와 종착점에 대해서는 실제로 불확실성이 있다며, 향후 지표를 보고 적절한 경로에 대한 연준의 생각을 알리겠다고 언급했습니다.


시장에서는 당초 3차례로 제시했던 내년 긴축 속도가 일정 부분 후퇴했지만, 기대보다 덜 비둘기파적인 파월 의장의 발언 등이 증시에 실망감을 안겨줬습니다.


EU와 이탈리아 정부 간 예산안 갈등 해소가 유럽 지수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이탈리아 정부는 이날 내년도 예산안의 적자 규모를 GDP(국내총생산) 대비 기존 2.4%에서 2.04%로 낮추기로 EU 집행위원회와 잠정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이날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되면서 주요 유럽 지수들의 상승폭은 제한됐습니다.


국내 증시는 12월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한 가운데, 향후 통화정책 기조에 대한 실망감 등이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점도표상에서 2019년 금리인상 횟수를 3차례에서 2차례로 하향했으나 추가적인 점진적인 금리인상이라는 문구가 삭제되는 대신 일부(some)라는 표현이 추가되면서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가 당초 예상보다 덜 비둘기적인 기조를 보인 것으로 풀이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