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2월 21일 (금) 주식시황

뉴욕 증시는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기조 유지 및 셧다운 우려 등으로 급락 마감했으며, 유럽 증시는 미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상 이후 매도세가 나타나며 2년 내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중국 증시와 일본 증시는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글로벌 증시 하락에도 불구하고 반등하며 상승 마감했습니다. 

전일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인상한 가운데 내년 금리인상 횟수를 기존 3회에서 2회로 하향 조정했지만, 추가적인 점진적 금리인상이 적절하다는 기존 통화긴축 기조는 유지하면서 이에 따른 우려가 부각됐습니다. 시장에서는 Fed의 통화긴축 기조로 美 경제를 비롯해 글로벌 경기 부진이 심화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Fed는 전일 시장 예상대로 올해 4번째로 기준금리를 0.25% P 인상했으며, 내년도 기준금리 인상 횟수를 기존 3회에서 2회로 하향 조정하고 2020년에는 기존의 1차례 인상 전망을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美 정부의 셧다운 우려도 부각됐습니다. 美 상원은 전일 오는 2월 8일까지 셧다운을 피할 긴급 단기 지출 법안을 승인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해당 안을 거부할 방침을 밝히면서 셧다운 현실화 우려가 커졌습니다. 폴 라이언 美 하원의장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상원을 통과한 임시 예산안을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으며, 하원에서 새 대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한편, 민주당은 국경장벽 건설 예산에 동의할 수 없다는 방침을 재차 확인했습니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 우려도 재부각 됐습니다. 美 법무부는 최소 12개국 정부기관 및 기술기업을 대상으로 해킹을 한 중국인 해커 2명을 기소하고, 12개국 이상 美 동맹국들이 중국의 기술 관련 불법행위를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또다시 급락세를 보이며 17개월 내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2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29달러(-4.75%) 하락한 45.88달러에 거래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美 셧다운 우려 등으로 인한 美 증시 하락 여파에도 불구하고, 코스피지수는 기관의 순매수 속에 강보합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이틀째 순매도를 보였으나 기관은 5거래일 연속 순매수에 나섰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 속에 상승 마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