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2018년 5월 16일 (수) 주식시황

Atomseoki 2018. 5. 16.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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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징시는 美 국채금리 상승과 주요 소매 기업의 실적 부진, 북한 관련 불활실성 등으로 하락 마감했으며, 유럽 증시는 경제지표 혼조 속에 소폭 상승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무역협상 관망세에 하락 마감했으며, 일본 증시는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남북 고위급회담 연기에 양시장 엇갈리며 마감했습니다.


뉴욕 증시는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이 3%대로 급등하면서 흔들렸습니다. 이날 10년 국채수익률은 3.074% 수준까지 치솟으며 2011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미 경제지표가 호조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 관계자들의 ‘매파’적 발언이 결정적 영향을 미쳤습니다.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는 연방준비제도지속적인 금리 인상이 올바른 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오는 6월 뉴욕 연은 총재로 부임하는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도 올해 3~4차례 금리 인상 경로는 여전히 합리적이라고 밝혔습니다. 


달러화도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0.72% 오르며 93.457까지 올랐습니다. 미국계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실업률이 떨어지는 가운데 재정적자가 확대되면서 내년 10년 국채수익률은 3.6%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재정적자를 메우기 위한 채권 발행이 불가피하고, 이는 곧 국채수익률 상승으로 이어지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이에 따라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3.15% 상승한 14.63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5주 만에 가장 큰 일간 상승폭입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연준이 올해 추가적으로 금리를 3회 올릴 가능성을 50% 이상으로 반영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코스피가 기관이 2,100억원 넘게 순매수한 가운데, 삼성전자를 비롯한 IT 관련주들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일부 바이오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인 점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다만, 남북 고위급회담 무기한 연기 소식에 대북 관련주들이 급락세를 보인 점과 美 국채금리 급등 우려 등으로 상승폭은 제한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코스닥은 북한이 한국과 미국 공군의 대규모 연합공중훈련 '맥스선더'(Max Thunder) 훈련을 비난하며 남북 고위급회담을 무기한 연기한다고 통보하면서 대북 관련주들이 급락세를 보인 점이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외국인은 5거래일 연속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