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2018년 8월 24일 (금) 주식시황

Atomseoki 2018. 8. 24. 18:54
반응형


뉴욕 증시는 중국과의 무역협상이 벌어지는 가운데 양국이 추가 관세 부과를 단행한 여파와 트럼프 대통령을 둘러싼 정치적 불안에 하락 마감했으며, 유럽 증시는 노 딜 블렉시트에 대한 영국의 세부 지침서 발간이 투자심리를 악화시키며 하락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미국과의 무역협상이 별다른 결론을 도출하지 못하자 혼조세로 마감했으며, 일본 증시는 상승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습니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 결과를 예의 주시하면서도 양국이 예고한 대로 이날 160억 달러의 수입품에 대해 서로 고율 관세를 추가로 부과한 데 대해 불안감을 나타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협상에 큰 기대를 하지 않는다는 발언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이르면 이날 협상 타결 소식이 전해질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미국과 멕시코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관련한 소식도 없었습니다. 일데폰소 과하르도 멕시코 경제부 장관도 미국과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과 관련해 속도보다는 내용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전직 변호사인 마이클 코언의 유죄 인정 등으로 백악관이 긴장에 휩싸이면서 정치적 불안정성이 부각되고 있는 것도 투자자들의 불안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자신이 탄핵당한다면 증시가 붕괴할 것이며, 모두가 가난해질 것이란 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개장 전부터 미·중 무역 차관급 협상이 성과를 내지 못하고 끝났다는 소식에 증시는 약세를 가리켰습니다. 린지 월터스 백악관 부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미·중 협상단이 (무역법) 301조에서 확인된 것과 같은 중국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포함해 경제 관계에서 공정성과 균형, 호혜를 달성할 방안에 대해 견해를 교환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추가 협상을 하기로 했다는 내용이나 합의 내용에 대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이에 시장에선 이번 협상이 ‘실패’로 돌아간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중국 금융당국인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가 역내 은행이나 자산운용사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 지분 제한을 철폐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중국의 시장 개방 의지에 대한 재평가가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또 인민은행이 중기 유동성 지원창구를 통해 1490억 위안(24조 원)을 공급한 점도 투자자들에 안도감을 줬습니다. 


국내 증시는 코스피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났다는 소식에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 속에 시총 상위 종목들이 대부분 반등에 성공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한편, 한국시간으로 이날 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잭슨홀 미팅 연설을 앞둔 관망세에 상승폭은 다소 제한된 모습입니다.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제약/바이오 관련주가 강세를 이어간 가운데,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소식 속에 엔터테인먼트 관련주의 강세가 두드러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