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2019년 10월 23일 (수) 주식시황

Atomseoki 2019. 10. 23.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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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브렉시트 우려 재부각 등에 하락 마감했으며, 유럽 증시는 브렉시트 탈퇴 관련 법안 무산됐지만 기업들의 호실적에 소폭 상승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으며, 일본 증시는 상승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코스피와 코스닥이 엇갈리며 마감했습니다. 

 

영국 의회에서 브렉시트를 둘러싼 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에 대한 우려가 재부각되며 뉴욕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이날 영국 하원은 정부가 마련한 브렉시트 관련 '탈퇴 합의 법안(WAB)’에 대한 2차 독회에서 이 법안을 찬성 329표, 반대 299표로 가결했습니다. 2차 독회는 법안의 구체적 내용이 아닌 전반적 취지와 원칙에 대해 표결하는 자리로, 영국의 법안심사는 3독회제를 기본으로 하고 있습니다. 다만, 하원은 WAB를 3일 내 신속처리한다는 내용의 의사일정 계획안은 찬성 308표, 반대 322표로 부결시켰습니다. 이에 따라 브렉시트 합의안 처리와 브렉시트 이행도 미뤄질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한편, 도날트 투스크 EU(유럽연합) 집행위원회 상임의장은 이날 영국 의회 결정을 고려해 수일 내 브렉시트 연기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연기 허용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일부 기업들의 실적이 부진하게 발표된 점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최근 주요 기업들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양호한 실적을 발표했지만, 이날 맥도날드와 트래블러스 등은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특히, 맥도날드는 3분기 매출액 54억 달러, 주당 순이익 2.11달러를 기록하면서 2년 만에 처음으로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다만,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와 프록터앤갬블(P&G)는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이날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는 엇갈린 모습입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9월 기존주택판매(계절 조정치)는 전월대비 2.2% 감소한 538만 채를 기록했으며 이는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수치입니다. 반면, 10월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제조업지수는 8을 기록해 전월 마이너스(-) 9에서 큰 폭으로 반등했으며, 시장 예상치도 크게 웃돌았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OPEC 감산 전망 등에 상승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1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85달러(+1.59%) 하락한 54.16달러에 거래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코스피지수가 기관이 1,400억원 넘게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다만, 외국인/개인 순매수 속에 제약/바이오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낙폭은 제한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이 이틀 연속 순매수를 이어간 가운데, 제약/바이오 관련주들이 큰 폭으로 상승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