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9월 30일 (월) 주식시황

뉴욕 증시는 미국이 중국에 대한 투자를 전면 차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하락 마감했으며, 유럽 증시는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으며, 일본 증시도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코스피와 코스닥이 엇갈리며 마감했습니다. 

 

오는 10월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장초반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미국이 중국에 대한 투자를 전면 차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락 전환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백악관이 중국에 대한 모든 금융투자를 차단하는 방안이 포함한 대중국 투자 제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의 상장 폐지와 미국 공적 펀드의 중국 시장에 대한 투자 차단 등 미국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가 중국으로 유입되는 것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을 앞두고 우려감이 재부각되는 모습입니다.

이날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도 부진했습니다. 美 상무부가 발표한 8월 개인소비지출(PCE)은 전월 대비 0.1% 증가했습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수치로, 지난 2월 이후 가장 부진한 증가율입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1% 상승했으며, 연율기준으로는 1.8% 상승하면서 여전히 Fed 목표치인 2.0%에 못 미쳤습니다. 8월 개인소득은 전월 대비 0.4% 증가해 예상치에 부합했습니다. 8월 내구재주문은 전월 대비 0.2% 증가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방산 부문을 제외한 수치는 0.6% 감소했으며 기업 투자를 가늠하는 바로미터인 핵심 자본재 주문 역시 0.2% 감소했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美 이란 제재 해제 논란 속 하락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1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50달러(-0.89%) 하락한 55.91달러에 거래 마감했습니다. 

 

국내증시는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자본시장으로 확전될 조짐 속에 코스피지수는 장 초반 하락하기도 했으나 분기말을 맞아 기관이 800억 넘는 순매수를 보였고,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이던 삼성전자(+1.34%), SK하이닉스(+0.98%) 등 시총 상위종목이 상승하면서 코스피지수는 상승 마감했습니다. 특히, 연기금 등은 902억 순매수를 기록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기관이 동반 순매도를 보이면서 이틀째 하락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