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2019년 11월 13일 (수) 주식시황

Atomseoki 2019. 11. 13.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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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트럼프 무역관련 연설 실망감에 소폭 상승 마감했으며, 주요 유럽 증시는 미국이 유럽산 자동차에 대한 고율관세 부과 결정을 추가로 연기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소식에 상승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으며, 일본 증시도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하락 마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뉴욕 이코노믹 클럽에서 연설을 가진 가운데, 무역협상에 대해 원론적인 입장만 나타내면서 이에 따른 실망감이 커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절박하게 합의를 원하고 있다며 이른바 1단계 합의가 임박했지만 '굿 딜'만 수용할 것이라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지만, 관세 철회와 관련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어 중국에 대해 '사기꾼들(cheaters)'이라고 칭하면서 미국을 속여 왔다고 비판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더 빠르게 내리지 않아 미국이 다른 나라보다 더 높은 금융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Fed에 대한 비난을 이어갔습니다.

이날 발표된 美 경제지표는 양호한 모습입니다. 전미자영업연맹(NFIB)은 10월 소기업 낙관지수가 전월 101.8에서 102.4로 상승했다고 발표했으며 시장 예상치인 100.5를 웃도는 수치입니다. 

한편, 제롬 파월 Fed 의장의 이틀간 의회 증언을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지는 모습입니다. 파월 의장이 13, 14일 의회 증언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美/中 무역협상과 경기 상황에 대해 어떤 발언을 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내년 대선까지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1.50~1.75%에서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날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지금 금리를 인하하는 것은 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당분간 금리를 동결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트럼프 대통령 연설 실망감 등에 약보합 마감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06달러(-0.11%) 하락한 56.80달러에 거래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트럼프 대통령 연설에 대한 실망감 속에 기관과 외국인이 동반 순매도를 보이면서 코스피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아울러, 홍콩 시위 격화 우려가 지속된 점도 증시 전반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습니다. 코스닥지수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가 출회된 점이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