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2019년 11월 15일 (금) 주식시황

Atomseoki 2019. 11. 15.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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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 지속 등에 혼조세로 마감했으며, 유럽 주요국 증시는 유로존 경기 둔화 우려가 공식적인 수치로 확인되면서 하락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으며, 일본 증시는 상승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기관의 순매수 속에 상승 마감했습니다. 

 

미중 무역협상 관련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점이 뉴욕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개장 전 中 상무부는 1단계 무역협상 타결을 위해서는 관세를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중국 측은 12월로 예정된 1,560억달러 규모 수입품에 대한 15% 관세를 보류하는 것은 물론이고, 9월 시행분과 앞서 2,500억달러 물량에 대한 관세 역시 철회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반면, 미국 측은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철회를 합의한 바 없다고 밝힌 이후 어떤 입장 변화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아울러 美 상원이 홍콩 인권 법안 처리를 밀어 부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측은 주권 침해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는 등 미중 무역합의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편, 중국과 미국 정부는 미국산 닭고기 등 가금류 및 관련 제품에 대한 수입 제한 조치를 해제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날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는 엇갈린 모습입니다. 美 노동부는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4%(계절 조정치) 상승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수치로, 지난 4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입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1% 상승했습니다. 가격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10월 근원 PPI도 전월 대비 0.3% 상승하면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습니다. 반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2만5,000건으로 전주 대비 1만4,000건 증가해 시장 예상보다 부진한 모습을 보입니다. 이는 지난 6월 셋째 주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폭입니다.

한편,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침체 가능성이 높아질 이유가 현시점에서 없으며, 경고 신호도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무역 긴장에서 파급 위험을 주시하고 있지만, 경제 전반에 타격을 주지 않고 있다며 관세 효과는 전체 미국 경제 규모로 볼 때 크지 않다고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제조업 침체가 경제 다른 부분으로 확대되지 않았으며, 소비는 미국 경제를 견인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경제 낙관론을 이어갔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美 원유재고 증가 등에 하락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35달러(-0.61%) 하락한 56.77달러에 거래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 속에 기관이 순매수를 보이면서 코스피지수는 이틀째 상승했습니다. 특히, 연기금 등은 2,267억 순매수를 기록했습니다. 래리 커들로 美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합의에 거의 근접했으며, 중국과의 대화는 좋은 진전이 있고 매우 건설적이었다고 발언했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아직 서명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코스닥지수는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 속에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에 나선 점이 증시 상승을 이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