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3월 20일 (수) 주식시황

뉴욕 증시는 FOMC 결과 발표를 앞두고 美中 무역협상 불확실성에 혼조세로 마감했으며, 유럽 증시는 FOMC 회의를 주시하며 상승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하락한 반면, 일본 증시는 상승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美中 무역협상 불확실성에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연방준비제도(Fed)는 이날부터 이틀간의 일정으로 3월 FOMC 회의를 개최합니다. 시장에서는 기준금리 동결 전망이 지배적인 만큼 Fed의 점도표와 대차대조표 축소,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 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번 점도표에서는 올해 한 번 인상, 2020년에는 한 번 이상으로 하향 조정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대차대조표 축소와 관련해 구체적인 내용은 발표하지 않더라도 올해 자산 축소를 끝낼 것이라는 점은 공식 발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과정에서 엇갈린 소식이 전해지는 등 美中 무역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은 지속되는 모습입니다. 일부 언론에 따르면, 중국이 현재 진행 중인 무역협상에서 미국의 요구에 반발해 일부 제안을 철회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번 달로 예상됐던 트럼프 美 대통령과 시진핑 中 국가 주석의 정상회담 시기가 4월에서 6월까지 계속 미뤄진다는 소식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편, 다음 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美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이 베이징을, 그다음 주에 류허 中 부총리가 워싱턴을 방문하는 등 새로운 협상이 재개될 것이란 기대감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날 발표된 공장주문 지표는 다소 부진한 모습입니다. 美 상무부가 발표한 1월 공장재 수주 실적은 전월 대비 0.1% 증가하면서 월스트리트저널(WSJ) 예상치에 부합했지만, 변동성이 큰 운송 부문을 제외한 공장재 수주는 전월 대비 0.2% 감소해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차익실현 매물 등으로 약보합 마감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4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06달러(-0.10%) 하락한 59.03달러에 거래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美中 무역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재부각된 가운데 코스피지수는 장중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하면서 1% 넘게 하락하기도 했지만, 개인이 순매수를 이어간데다 기관이 장막판 순매수로 돌아선 영향으로 낙폭 대부분을 만회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개인이 1,300억원 넘게 순매수한데다 외국인도 장 막판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지수 반등을 이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