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2019년 3월 29일 (금) 주식시황

Atomseoki 2019. 3. 29.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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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美中 무역협상 진전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으며, 유럽 증시는 美中 무역협상을 주시하는 가운데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중국 증시와 일본 증시는 각각 상승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美 10년물 국채수익률 하락세가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고, 美中 무역협상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습니다.

 

로버트 라이트 하이저 무역대표부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등 고위 인사들이 베이징에 도착해 美中 고위급 회담에 돌입한 가운데, 양국의 협상에 진전이 있을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진 점이 증시에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중국 측이 강제 기술이전 문제를 포함한 주요 쟁점들에 대해 '전례 없이 진전(unprecedentedmovement)된 제안'을 미국 측에 건냈다고 전해졌습니다. 

 

특히, 중국이 자유무역지구에서 미국 등 해외 기업에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을 할 수 있도록 개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며, 중국 측이 무역협상 진전에 따른 미국 요구를 받아들인 것으로 해석됐습니다. 이와 관련, 가오펑 中 상무부 대변인은 중국과 미국이 여러 차례의 전화 통화를 통해 일부 진전을 이뤄냈지만 해야 할 일들이 많이 남아 있다고 밝혔습니다.

美 국채 10년물 금리가 반등을 보인 점도 투자심리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전일 장중 2.34% 부근까지 저점을 낮춘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5bp 오른 2.389%를 기록해 시장에 안도감을 제공했습니다.

한편, 브렉시트 관련 불확실성은 지속되는 모습입니다. 영국 하원이 전일 8개 브렉시트 대안을 놓고 '의향투표(indicative vote)'를 진행했으나 모두 부결된 가운데, 오는 29일 테리사 메이 총리의 브렉시트 합의안에 대한 3차 승인 투표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날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는 엇갈린 모습입니다. 美 상무부가 발표한 미국의 4분기 GDP 성장률 확정치는 2.2%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앞서 발표된 잠정치 2.6%보다 하향 조정됐지만, 시장 예상치에는 부합했습니다. 美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건수는 전주 대비 5,000명 감소한 21만 1,000명(계절조정치)을 기록했으며 이는 시장 예상치보다 적은 수치입니다. 캔자스시티 연은이 발표한 3월 제조업 합성지수는 전월의 1에서 10으로 상승해 시장 예상치를 큰 폭으로 상회했습니다. 반면, 전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미국의 2월 잠정주택판매지수는 전월대비 1.0% 하락한 101.9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OPEC 비판 등에 약보합 마감.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11달러(-0.19%) 하락한 59.30달러에 거래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지난밤 美 10년물 국채수익률 하락세가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고, 美中 무역협상 기대감 속에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가 코스피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아울러, 4월 韓美정상회담이 워싱턴에서 개최된다는 소식이 전해진 점도 지수 상승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코스닥지수도 美中 무역협상 기대감과 4월 韓美 정상회담 개최 소식 속에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를 보이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