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2019년 6월 17일 (월) 주식시황

Atomseoki 2019. 6. 17.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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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반도체 우려 및 中 경제지표 부진 등에 하락 마감했으며, 유럽 증시는 오만해에서 발생한 유조선 두 척 피격사건 이후 중동지역 긴장이 고조되는 데 대한 우려로 하락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와 일본 증시는 각각 상승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이번주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화되며 하락 마감했습니다.

 

브로드컴이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하며 반도체 업황에 우려를 불러일으킨 점이 뉴욕 증시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습니다. 전일 반도체 칩 업체 브로드컴은 미국과 화웨이의 대립과 무역 마찰 등으로 인해 수요 둔화가 수익성을 압박하고 있으며, 이에 매출 등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습니다. 이에 브로드컴이 5.57% 하락했으며, AMD,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인텔 등 여타 반도체주들도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부진한 중국 경제지표도 뉴욕 증시 하락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중국의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5월 산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증가했습니다. 이는 2002년 2월 2.7%를 기록한 이후 17년 만에 가장 낮은 증가율이며, 시장 전망치와 전월치를 모두 하회하는 수준입니다.

반면, 미국 경제지표는 양호한 모습입니다. 美 상무부가 발표한 5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5% 증가했으며, 시장 전망치인 0.6% 증가보다 다소 부진했지만, 지난달보다 상승폭을 확대했습니다. 아울러 4월 소매판매 증가율이 0.2% 감소에서 0.3% 증가로 상향 조정됐습니다. 연준은 5월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0.4%(계절 조정치) 증가했다고 발표했으며, 시장 전망치를 큰 폭으로 상회했습니다. 6월 미시건대 소비심리 평가지수 잠정치는 97.9로 전월 확정치보다 하락했지만,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습니다.

한편, 시장에서는 18~19일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주목하는 모습입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이달 초 경기 확장을 위해 적절한 대응을 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히는 등 금리 인하 기대감 커진 가운데, 이번에 점도표와 성명서 등을 통해 기준금리 인하 신호를 보낸 뒤 다음 달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되어지고 있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중동 긴장 지속 등에 소폭 상승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7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23달러(+0.44%) 상승한 52.51달러에 거래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이번주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화된 가운데, 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이 순매도를 보이면서 나흘째 하락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를 보이면서 이틀째 하락했습니다. 미중 무역분쟁 지속과 오만 해역 유조선 피격 사건 등의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는 점도 증시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