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2019년 6월 26일 (수) 주식시황

Atomseoki 2019. 6. 26.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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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하며 하락 마감했으며, 유럽 증시는 미국과 이란의 핵위기를 둘러싼 중동의 긴장 고조 등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하락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와 일본 증시는 각각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美 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와 G20을 앞두고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제롬 파월 의장 등 Fed 인사들의 발언에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한 점이 증시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연설에서 정치적 독립성을 강조하면서 단기적·과도한 금리 인하 기대에 대해 경계하는 발언을 했습니다. 아울러 Fed의 대표적 비둘기파인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총재도 0.5%p 금리 인하에 대해 현재의 시점에서 과도하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미중 무역협상 경계심도 커지는 모습입니다. 28~29일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미중 정상회담이 예정된 가운데, 왕서우언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무역 합의 타결을 위해서는 양국이 모두 양보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일부 언론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이번 협상에서 전격 타결이 아닌 협의 재개 정도만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불안감은 지속되는 모습입니다. 전일 미국이 이란 고위층의 미국내 자산을 동결하는 추가 제재를 단행한 가운데,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TV 생중계 연설에서 백악관에 대해 정신장애에 시달리는 것 같다고 맞섰습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美 공격시 압도적 힘을 맞닥뜨리게 될 것이며, 어떤 지역에서는 압도적이라는 것이 말살(obliteration)을 의미한다며 강력히 경고했습니다. 다만, 그들은 대화가 준비되면 우리에게 알려 올 것이며 대화 가능성을 열어두는 발언도 했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미국 이란 대립 지속에도 약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8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07달러(-0.12%) 하락한 57.83달러에 거래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美 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와 미중 정상회담 경계감 등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지만,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 속에 반도체 관련주가 상승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개인이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다만,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하며 낙폭은 제한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