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2019년 9월 17일 (화) 주식시황

Atomseoki 2019. 9. 17.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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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사우디 석유시설 파격 여파 등에 하락 마감했으며, 유럽 증시는 사우디 석유시설 파격 여파에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진 여파로 하락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으며, 일본 증시는 강보합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연기금이 순매수하며 상승 마감했습니다. 

 

사우디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의 주요 석유 시설과 유전이 드론 공격을 받은 뒤 글로벌 원유 공급 우려가 불거지면서 증시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지난 주말 사우디 동부 아브카이크 탈황 석유시설과 쿠라이스 유전이 드론 공격을 받고 가동이 중단됐습니다.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 에너지장관은 화재는 진압됐지만 이들 시설 가동을 당분간 중단한다며, 이번 조치로 하루 570만 배럴의 생산에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사우디 하루 산유량의 절반으로, 전세계 일일 산유량의 5%에 해당하는 규모압나더. 이에 따라 글로벌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면서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0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8.05달러(+14.68%) 폭등한 62.90달러에 거래 마감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美 대통령은 전일 유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우디 공격을 근거로 전략비축유에서 석유 방출을 허가했으며, 필요하다면 시장에 잘 공급할 수 있을 만큼의 충분한 양으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우디에 대한 공격이 이란 책임으로 보인다고 언급했으며, 만약 전쟁을 해야만 한다면 미국은 준비가 돼있다면서 무력 사용 가능성도 열어뒀습니다.

中 경제지표가 부진한 점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中 국가통계국은 8월 산업생산이 전년 동월 대비 4.4% 증가해 전월 4.8% 증가 대비 증가폭이 감소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수치로 2002년 2월 이후 최저치입니다. 8월 소매판매도 7.5% 증가를 기록해 전월 7.6% 증가 대비 증가폭이 감소됐으며, 시장 예상치도 밑돌았습니다. 


이날 발표된 美 경제지표도 부진했습니다. 뉴욕연방준비은행은 9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가 전월 4.8에서 2.0으로 하락했다고 발표했으며 이는 시장 전망치도 하회하는 수치입니다.

한편, 사우디 석유시설 피격에 따른 국제유가 폭등으로 물가 상승 압력이 높아질 경우 연방준비제도(Fed) 등 중앙은행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줄어들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날 금리 선물 시장에 반영된 이번달 금리 동결 기대는 30% 이상으로 급등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사우디 석유시설 피격 여파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 여파와 美中 무역분쟁 완화 기대감 등이 서로 엇갈린 가운데, 기관 순매수 속 코스피지수는 강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특히, 연기금 등은 2,011억 순매수를 기록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도를 기록했으나 개인이 순매수를 보이면서 사흘째 상승 마감했습니다.

 

한편, 이번주 美 FOMC 회의를 앞둔 가운데, Fed의 기준금리 인하 여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기준금리 인하 전망이 지배적이지만 국제유가 급등 영향 등으로 기준금리 동결에 대한 경계감도 부각되는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