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2019년 9월 24일 (화) 주식시황

Atomseoki 2019. 9. 2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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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엇갈린 미국과 독일 경제지표 속 혼조세로 마감했으며, 유럽 증시는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되며 하락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으며, 일본 증시도 상승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유로존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경제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를 키운 점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시장정보업체 IHS 마킷에 따르면, 독일의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41.4를 기록해 전월 확정치와 시장 예상치를 모두 밑돌았습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아울러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포괄하는 합성 PMI 예비치는 49.1로 경기 확장과 위축의 기준선인 50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9월 합성 PMI도 50.4를 기록해 2013년 6월 이후 약 6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이후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시장정보업체 IHS 마킷에 따르면, 미국의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계절 조정치)는 51.0을 기록해 전월 확정치를 웃돌았습니다. 이는 최근 5개월만에 최고치입니다. 9월 서비스업 PMI 예비치도 50.9를 기록해 전월 확정치를 상회했습니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 관련 불확실성은 지속되는 모습입니다. 미국과 중국 간 실무진급 무역협상단이 지난주 회담을 마친 가운데, 양측은 회담이 건설적이었다는 제한적인 언급만 내놨습니다. 한편, 중국 협상단이 미국 농가방문 계획을 전격적으로 취소하면서 불안감이 커지기도 했지만, 이번 일정 조정은 무역 협상과는 독립된 방문 계획이었다는 중국측 해명과 농가 방문 취소는 미국측 요청에 따른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는 등 불안감은 다소 진정되는 모습입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사우디 공급 차질 우려 등에 상승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0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55달러(+0.95%) 상승한 58.64달러에 거래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므누신 美 재무장관이 중국과의 무역협상이 2주 뒤 재개될 예정이라고 밝히는 등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된 가운데, 코스피지수는 기관이 3,700억원 넘게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특히, 연기금 등은 2,377억원 순매수했습니다. 한편, 이날 코스피지수는 1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종가기준 지난 7월23일 이후 처음으로 2,100선을 회복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 순매수에도 불구하고, 개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