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2020년 1월 3일 (금) 주식시황

Atomseoki 2020. 1. 3.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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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2020년 첫 거래일 큰 폭으로 상승 마감했으며 3대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습니다. 주요 유럽 증시는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지급준비율을 인하하기로 하는 등 부양책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으며, 일본 증시는 신년 연휴로 휴장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중국의 경기 부양 기대감과 미중 무역협상 낙관론 지속에 상승 출발했지만 미국이 이란 공습 소식에 상승폭을 반납하며 마감했습니다. 

 

중국 인민은행이 지급준비율 인하를 결정하는 등 중국의 경기 부양 기대감이 글로벌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전일 中 인민은행은 1월6일부터 시중 은행들의 지급준비율(지준율)을 0.5%p 인하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치는 中 실물 경제 발전을 지원하고 융자 비용을 낮추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으며, 향후 적정하고 유연한 통화 정책을 통해 시장의 활력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시장에서는 인민은행의 지준율 0.5%p 인하로 시중 금융시스템에 약 8,000억 위안(미화 1,150억 달러) 규모의 유동성 공급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美/中 무역협상에 대한 낙관론이 지속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해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월31일 트위터를 통해 중국과 1월15일 백악관에서 1단계 무역합의에 서명할 것이며, 2단계 무역협상이 시작될 경우 중국 베이징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날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는 엇갈린 모습입니다. 美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 대비 2,000건 줄어든 22만 2,000건(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시장 예상치보다도 양호한 수치로, 3주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마킷이 발표한 美 12월 제조업 PMI 확정치는 52.4를 기록해 전월 확정치와 앞서 발표된 예비치를 모두 밑돌았습니다.

한편, 중동 지역 긴장감은 고조되는 모습입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이라크 내 미 대사관에 대한 공격 등을 조직하고 있다면서 전적으로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이에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는 당신은 아무 것도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맞대응 발언을 내놓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중동 정세 불안 지속 등에 소폭 상승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내년 2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12달러(+0.20%) 상승한 61.18달러에 거래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뉴욕 3대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재차 경신한 가운데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개인이 동반 순매수하면서 장중 강세 흐름을 보이기도 했지만, 美 국방부가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이란의 정치군대인 혁명수비대 소속 솔레이마니 사령관을 살해했다고 밝히면서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 우려가 증시에 악재로 작용하며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