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2월 14일 (금) 주식시황

뉴욕 증시는 중국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급증 소식 등에 하락 마감했으며, 주요 유럽 증시도 중국의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발표에 하락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으며, 일본 증시는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중국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급증 소식이 전일 미리 선반영되며 금일은 상승 마감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급증했다는 소식에 확산 우려가 재부각되며 뉴욕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이날 中 후베이성 위생건강위원회는 신규 사망자 수와 신규 확진자 수가 각각 242명, 14,840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최근 중국 전역의 신규 확진자 수가 2,000명대를 유지했던 것과 달리 큰 폭의 증가세입니다. 다만, 후베이성 위생건강위원회는 신규 확진자 수가 급증한 점에 대해 코로나19 병력 진단 분류에 '임상진단'을 추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일각에서는 통계 축소 및 조작이 사실로 밝혀졌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편, 미국에서도 15번째 '코로나19' 감염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美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랙랜드 합동기지에서 격리돼 있던 사람 중 한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날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는 대체로 양호한 모습입니다. 美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 대비 2,000건 증가한 20만 5,000건(계절 조정치)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시장 예상치보다 양호한 수치입니다.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1%, 전년 동월 대비 2.5% 상승했습니다. 전월 대비로는 시장 예상치를 다소 밑돌았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해 2018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1월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해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산유국 추가 감산 기대감 지속 등에 소폭 상승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25달러(+0.49%) 상승한 51.42달러에 거래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美 상무부가 자국기업의 화웨이와의 거래제한 유예 조치를 45일간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히며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코스피지수는 외국인이 이틀째 순매수하며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특히,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IT 관련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재차 완화된 가운데, 외국인과 개인이 동반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