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2020년 3월 19일 (목) 주식시황

Atomseoki 2020. 3. 19.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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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코로나19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 지속 및 국제유가 폭락 등에 폭락 마감했으며, 주요 유럽 증시도 폭락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으며, 일본 증시도 하락 마감했습니다. 상승 출발한 국내 증시는 글로벌 실물 경기침체 우려에 폭락 마감했습니다.

 

글로벌 각국이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발표하고 있지만,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경기침체 공포가 지속된 점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이에 또 다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기도 하는 등 미국 3대 지수 모두 폭락세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다우지수가 6% 넘게 폭락하면서 2017년 2월 이후 처음으로 2만선 아래로 밀려났습니다. '공포지수'로 통하는 변동성지수(VIX)는 장중 한때 사상 최고치 수준으로 치솟았습니다.


한편, 뉴욕증권거래소 모회사인 인터콘티넨털익스체인지(ICE)는 객장 내 주식•옵션 거래가 일시적으로 중단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오는 23일부터는 완전하게 전자거래로만 매매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글로벌 각국에서 여행 및 이동 제한, 휴교, 음식점을 포함한 각종 시설 영업 제한 등의 조치가 잇따르는 등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이 세계 경제를 침체로 몰고 갈 것이란 공포가 커지는 모습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美 대통령은 이날 필수적인 여행을 제외하고 캐나다와의 국경도 일시적으로 폐쇄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전일 공화당 상원의원들과 만나 경제 안정 대책을 내놓지 않을 경우 실업률이 최고 20%까지 치솟을 수 있음을 경고했습니다. JP모건 이코노미스트는 美 경제가 이번 분기에 4% 위축되고, 다음 분기에는 14% 위축될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을 제시했습니다. 존스홉킨스대학의 집계에 따르면,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1만명을 넘어서는 등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사망자 수는 9천명에 육박할 정도로 증가했습니다. 미국의 감염자 수도 7천명을 넘어섰습니다.


다만,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이날 미국인들이 20%의 실업률을 실제로 보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진화에 나서기도 했으며, 장 막판 상원이 유급 휴가를 연장하는 방안을 통과시켰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날 국제유가가 산유국 증산 경쟁 및 코로나19 공포 지속 등에 폭락세를 이어간 점도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4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6.58달러(-24.42%) 폭락한 20.37달러에 거래 마감했습니다. 이는 2002년 이후 최저치입니다. 국제유가 폭락으로 美 에너지 기업들의 줄도산 위기에 처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美 국채 가격은 코로나19 공포 지속 속 현금 확보 움직임 등에 큰 폭 하락했습니다. 특히,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에 이어 이날도 2008년 9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내며 1.2%선 위로 올라섰으며, 3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1.8%대로 올라서며 4주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달러화는 증시 폭락 속 달러 수요가 급증하며 강세를 이어갔으며,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현금 확보 움직임 속에 급락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코스피지수가 7거래일 연속 하락했고, 2009년 이후 처음으로 1,500선 아래에서 종가를 형성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속 유럽중앙은행의 대규모 양적 완화 소식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실물 경기침체 우려 등이 시장 전반에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주요국가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및 사망자가 급증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전일 美 뉴욕주지사가 주 전역에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을 인지하지 못하는 수만명의 주민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발언했습니다. 이에 美 주가지수 선물이 급락했고, 외국인도 코스피시장에서 6,000억 넘는 순매도를 기록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코스닥지수는 12% 가까이 급락 마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