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2020년 3월 23일 (월) 주식시황

Atomseoki 2020. 3. 23.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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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 및 국제유가 급락 등에 폭락했으며, 주요 유럽 증시는 글로벌 경기 부양 기대감이 지속되며 상승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급락 마감했으며, 일본 증시는 상승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지속되며 급락 마감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지속되면서 뉴욕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장초반 연방준비제도(Fed)와 한국 등 9개국 중앙은행의 통화스와프 체결 등으로 극심했던 달러 경색이 다소 완화하는 조짐을 보이면서 상승세를 나타내기도 했지만, 코로나19와 관련한 악재가 지속된 가운데 경기 침체 우려가 부각되며 급락세로 돌아섰습니다. 美 뉴욕주는 이날 은행과 식료품점, 약국 등을 제외한 비필수 업종에 대해 100% 재택근무 명령을 내렸으며, 영국은 전국의 식당과 술집, 극장, 헬스장 등에 대한 휴업령을 내렸습니다. 아울러 미국이 북부 캐나다에 이어 남부 멕시코와의 국경에서도 필수적이지 않은 이동을 막기로 했다는 소식도 전해졌으며, 코로나19로 인한 미국의 대량 실업 사태가 현실화할 것이란 공포도 커지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美 노동부가 다음 주 발표할 주간 실업보험청구자 수가 225만 명에 달할 수 있다고 경고했으며, 美 경제가 올해 2분기에 24% 역성장 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놨습니다.


이날 국제유가가 산유국 증산 경쟁 우려 지속 등에 급락한 점도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4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2.79달러(-11.06%) 급락한 22.43달러에 거래 마감했습니다.

美 국채 가격은 Fed 국채 매입 효과 속에 큰 폭 상승했습니다.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0.9%선으로 떨어졌으며, 3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1.5%대로 밀려났습니다. 달러화는 Fed 통화 스와프 라인 확대에도 강한 달러 수요 속에 강세를 이어갔으며,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美 정부 부양책 기대감 등에 상승했습니다.

한편, Fed의 경기 부양책은 지속되는 모습입니다. Fed는 한국 등 9개국 중앙은행의 통화스와프를 체결한 데 이어 유럽중앙은행(ECB) 등 선진국 중앙은행과 통화스와프 거래를 매일 시행키로 했습니다. 이어 머니마켓 뮤추얼펀드 유동성 지원 창구(MMLF)를 통해 지방정부 채권도 사들이기로 했으며, 다음 주 최소 1,000억 달러 규모의 MBS 매입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동부시간으로 매일 오후 1시 30분~1시 45분에 이뤄지는 5,000억 달러 규모의 오버나이트 레포 운영을 이번 달 말까지 연장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내 증시는 개장 6분 만에 또 다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고 낙폭을 더욱 키워 1,458.41(-107.74P, -6.88%)에서 장중 저점을 형성했습니다. 이후 점차 낙폭을 만회한 지수는 오후 장중 1,510선을 회복하며 1,516.75(-49.40P, -3.15%)에서 고점을 형성했습니다. 장후반 재차 낙폭을 키운 지수는 결국 1,482.46(-83.69P, -5.34%)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미국과 유럽 등의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지속된 데다, 美 상원이 경기 부양정책을 부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순매도하면서 지수 폭락을 이끌었습니다.


한편, S&P는 코로나19 여파로 한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마이너스(-) 0.6%로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어 중국의 GDP 성장률은 2.9%로 둔화할 것으로 추정되고, 홍콩(-1.7%), 일본(-1.2%), 싱가포르(-0.8%)는 역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지난 주말 모건스탠리는 2분기 美 국내총생산(GDP) 전망치를 -30%로 예측했으며, 골드만삭스는 -24%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