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2020년 4월 23일 (목) 주식시황

Atomseoki 2020. 4. 23.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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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국제유가 반등 및 기업 실적 훈풍 등에 급등 마감했으며, 주요 유럽 증시도 국제유가 반등에 상승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으며, 일본 증시는 상승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정부의 코로나19 지원책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된 가운데, 국제유가 반등 및 미국의 추가 부양 기대감 등이 호재로 작용하며 상승 마감했습니다.

 

연일 폭락세를 보이던 국제유가가 이날 중동지역 지정학적 긴장 영향 등에 반등에 성공한 점이 뉴욕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 대비 2.21달러(+19.1%) 급등한 13.7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6월물 브렌트유도 20달러 선을 회복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이란 고속단정이 미국 선박에 위해를 가할 경우 격침시키라는 지시를 해군에 내렸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에 美-이란간 긴장이 고조되는 모습입니다. 한편,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경제가 재개되면 국제 유가도 반등할 것이라고 언급했으며,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도 유가 상승을 기대했습니다.

주요 기업들의 실적도 우려보다 양호하게 발표되면서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이날 1분기 실적을 발표한 델타항공은 약 5년 만에 첫 분기 손실을 기록했지만, 시장 예상보다 손실폭이 양호했습니다. 델타항공은 1분기 순손실액이 5억3,400만 달러(약 6,600억 원)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습니다. 조정 순손실도 3억2,600만 달러, 주당 51센트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 2014년 4분기 이후 첫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한 86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0% 정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美 상원이 전일 장 마감 후 중소기업 지원을 골자로 한 4,810억 달러(약 590조원) 규모의 네 번째 코로나19 지원 패키지 법안을 전격 통과시킨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하원은 오는 23일 해당 패키지 법안을 통과시킬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한편,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늦여름까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봉쇄(락다운)가 대부분 풀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전일에 이어 정부 코로나19 지원책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된 가운데, 국제유가 반등 및 美 추가 부양 기대감 등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아울러 NAVER, LG생활건강, SK하이닉스 등 국내 대형주들의 실적이 시장 예상보다 양호하게 발표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코스피지수는 연기금등을 중심으로 한 기관이 1,000억원 가까이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한편, 이날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1.4%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이미 선반영된 만큼 영향은 제한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코스닥지수는 개인과 기관은 동반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