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2020년 5월 20일 (수) 주식시황

Atomseoki 2020. 5. 20.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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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코로나19 백신 회의론 부각 등에 하락 마감했으며, 주요 유럽 증시는 경제지표 부진 속 하락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으며, 일본 증시는 상승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中 경기 부양 기대감이 지속된데다 정부의 저신용 회사채 및 기업어음(CP) 매입기구 설립 발표와 기간산업안정기금 투입 소식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상승 마감했습니다.

 

전일 급등세를 이끌었던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대한 회의론이 부각되며 뉴욕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美 의료 전문지 스탯(STAT)은 전문가들을 인용해 모더나가 전일 발표에서 백신 물질의 유효성을 판단할 만한 데이터를 내놓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스탯은 모더나가 발표한 건 데이터가 아니라 단지 말 뿐이었다며, 공개된 내용 만으론 백신 후보 물질의 의미를 알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모더나의 1차 임상시험 파트너였던 美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가 이번 시험 결과에 대해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이에 전일 급등했던 모더나의 주가는 하루 만에 급락 전환했습니다.

코로나19를 둘러싼 美/中간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트럼프 美 대통령은 세계보건기구(WHO)에 대해 중국으로부터 독립돼 있다는 점을 입증해야만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며, 한 달 안에 실질적인 개선이 없으면 미국이 자금 지원을 영구적으로 중단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에 중국은 트럼프의 이런 비난이 미국 방역 실패 책임을 중국으로 떠넘기려는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이날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도 부진한 모습입니다. 美 상무부는 4월 신규주택착공 실적이 전월 대비 30.2% 급감한 89만1,000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시장 예상치보다 부진한 수치입니다. 같은 기간 주택착공 허가 건수도 107만4,000채로 전월 대비 20.8% 급감했습니다. 다만, 시장 예상보다는 다소 양호했습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과 스티븐 므누신 美 재무장관의 상원 은행위원회 증언은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습니다. 파월 의장과 므누신 장관은 경기침체의 장기화 가능성을 언급하며 추가적이고 과감한 경기부양에 나설 거라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수요 회복 기대감 지속 등에 상승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 가격은 수요 회복 기대 지속 등에 전거래일보다 0.68달러(+2.14%) 상승한 32.50달러에 거래 마감했습니다.

美 국채 가격은 코로나19 백신 기대 등에 큰 폭 하락했습니다. 달러화는 추가 경기 부양 기대감 속에 혼조세를 나타냈으며,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경제 침체 우려 속 상승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코로나19 우려 지속에도, 中 경기 부양 기대감이 지속된데다 정부의 저신용 회사채 및 기업어음(CP) 매입기구 설립 발표와 기간산업안정기금 투입 소식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종가기준 지난해 6월26일 이후 약 11개월만에 700선을 회복했습니다.


한편, 정부는 이날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제4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경제 중대본) 회의에서 저신용등급 회사채 및 CP 매입기구 설립 방안을 의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