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2020년 5월 25일 (월) 주식시황

Atomseoki 2020. 5. 25.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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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코로나19 백신 기대감 및 美/中 갈등 고조 등으로 혼조세로 마감했으며, 주요 유럽 증시도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으며, 일본 증시도 상승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글로벌 주요국 경제활동 재개와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 등이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코로나19 백신 관련 긍정적 소식이 전해진 점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 美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바이오기업 모더나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1차 임상시험 데이터에 대해 희망적이라고 언급하면서 연말까지 백신 개발이 가능하다는 점도 재차 확인했습니다. 앞서 모더나는 임상시험 중인 백신 후보 물질을 투여한 45명 참가자 모두에서 항체가 형성됐다고 밝혔지만, 美 의료전문매체 스탯(STAT)이 모더나가 공개한 데이터가 백신 유효성을 입증하는데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아울러 美 정부가 주요 제약사와 함께 10만명 이상이 참여하는 대규모 임상시험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美 모든 주가 경제 활동의 점진적인 재개에 돌입한 가운데, 아직 대규모 코로나19 재확산이 없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일 코로나19의 2차 유행이 나타난다고 해도 경제를 다시 봉쇄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강한 경제 재개 의지를 피력했으며, 이날은 교회 등 예배 장소의 운영을 당장 허락해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다만, 美/中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점은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코로나19 책임을 둘러싼 공방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은 홍콩 의회를 거치지 않고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을 제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일 홍콩을 탄압하는 중국 당국의 어떤 시도에도 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으며,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이날 미국은 중국 전인대의 일방적이고 독단적인 홍콩 보안법 도입 제안을 규탄하며, 이 형편없는 제안을 재고하라고 강력 촉구했습니다. 중국은 홍콩 문제에 개입하지 말라고 맞대응했습니다.


한편, 美 상무부는 대량살상무기(WMD) 및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의 인권탄압을 이유로 30여개 중국 회사와 기관을 블랙리스트에 올렸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中 경제 회복 불확실성 우려 등에 하락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7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67달러(-1.98%) 하락한 33.25달러에 거래 마감했습니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이날 전인대에 참석해 코로나19 팬데믹과 세계 경제, 교역 환경 등의 불확실성 등으로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제시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美 국채 가격은 美/中 갈등 고조 등에 상승했으며, 달러화는 안전자산 수요 증가 속에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美/中 갈등 지속 속 안전자산 수요 증가 등에 상승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글로벌 주요국 경제활동 재개와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 등이 코스피지수에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특히, 언택트 수혜 기대감 등으로 카카오, NAVER 등 시총 상위 종목이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카카오는 코스피 시가총액(우선주 제외) 8위로 올라섰습니다. 코스닥지수는 기관이 사흘째 순매도를 보였지만, 외국인이 순매수를 보이면서 시장을 끌어올렸습니다. 에코프로비엠 등 2차전지 테마가 큰 폭으로 상승했고, 씨젠, 셀트리온제약 등 시총 상위 바이오株들도 상승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