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2020년 6월 18일 (목) 주식시황

Atomseoki 2020. 6. 18.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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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경기 부양 기대감 지속에도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등에 혼조세로 마감했으며, 주요 유럽 증시는 코로나19 치료제 기대감 등에 상승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으며, 일본 증시는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와 北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며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경기 부양 기대감이 지속됐지만,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뉴욕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플로리다, 텍사스, 애리조나, 오클라호마 등 美 일부 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중국의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美 텍사스 주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입원 환자수가 하루 동안 11%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6월4일 이후 가장 큰 증가세입니다. 중국 베이징시는 코로나19 확진자수가 다시 증가하면서 각급 학교의 온라인 수업 전환과 일부 지역 폐쇄 등 대응 조치를 강화했습니다. 브라질은 하루 기준 사상 최대인 35,000명에 달하는 신규 확진자를 보고했습니다.

아시아지역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된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전일 인도와 중국 간 군사 충돌로 45년 만에 처음으로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양측 사망자가 수십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울러 북한이 개성 남북연락사무소를 폭파하는 등 南北관계 긴장도 고조되고 있습니다.

다만, 경기 부양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이날 하원 증언에서 지속적인 경기 부양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Fed의 회사채 매입 프로그램은 궁극적으로 상장지수펀드(ETF)에서 개별 회사채 종목으로 옮겨갈 것이며, 이는 유동성과 시장 기능을 지원하는데 좋은 도구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재정 부양이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며, Fed는 오랜 기간 도구를 내려놓을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이날 발표된 주택지표는 엇갈린 모습입니다. 美 상무부는 지난 5월 신규 주택 착공 실적이 97만 4,000채를 기록해 전월 대비 4.3% 증가했다고 발표했으며 이는 전월 큰 폭의 하락세에서 반등한 수치지만, 시장 예상치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코로나19 재유행 우려 지속 등에 하락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7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42달러(-1.09%) 하락한 37.96달러에 거래 마감했습니다.

美 국채 가격은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속 20년물 입찰 호조 등에 상승했으며, 달러화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및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 속에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코로나19 치료제 기대 지속 등에 하락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와 北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된 가운데,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다만, 글로벌 경기 부양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는데다 美/中 관계 개선 기대감 등으로 낙폭은 제한된 모습입니다. 코스닥지수는 개인이 1,400억원 넘게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