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6월 22일 (월) 주식시황

뉴욕 증시는 美中 무역합의 낙관론 및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등에 혼조세로 마감했으며, 주요 유럽 증시는 美中 무역합의 낙관론에 상승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으며, 일본 증시도 상승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코로나 재확산 우려에 코스피와 코스피가 엇갈렸습니다.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 구매 속도를 높일 계획이란 소식이 전해지는 등 美/中 무역합의와 관련된 긍정적 소식이 뉴욕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일부 외신에 따르면, 1단계 무역합의 이행을 위해 중국이 미국 농산물 구매를 가속할 계획이란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전일 마이크폼 페이오 美 국무장관과 양제츠 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이 하와이에서 비공개 회담에서 양국의 무역합의를 준수키로 한 이 후, 중국이 대두는 물론 옥수수, 에탄올까지 모든 미국산 농산물 구매를 늘릴 예정입니다.

한편, 폼페이오 장관은 전일 회담 후 트위터를 통해 중국 공산당 양제츠 정치국원과의 회담 기간 그는 두 나라 간 1단계 무역 합의의 모든 의무사항에 대한 완수 및 이행을 다시 약속했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경기 부양 기대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리처드 클라리다 Fed 부의장은 美 경제가 Fed의 목표에서 여전히 멀다면서 Fed가 할 수 있는 것이 더 있으며, 더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美 경제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지는 않을 것이며, Fed와 의회의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 파월 Fed 의장은 팬데믹 이전의 탄탄한 경제에는 여전히 일부 뒤처져 있으며, 앞으로 경제가 나아갈 길은 도전적일 것이라고 언급습니다.

반면,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점은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애리조나와 플로리다, 캘리포니아, 사우스캐롤라이나, 텍사스주는 모두 하루 최고치인 코로나19 확진자수 증가를 보고했으며, 애플은 애리조나와 플로리다를 포함해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된 美 4개 주에서 일부 매장을 다시 폐쇄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국제크루즈선사협회(CLIA)는 미국에서 크루즈선 운항 중단 기간을 오는 9월15일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가 새로운 위험 단계에 진입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날 발표된 경상수지도 부진한 모습입니다. 美 상무부는 1분기 경상수지 적자가 전분기 대비 0.1% 감소한 1,042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1,030억 달러보다 많은 수치입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산유국 감산 이행 기대감 지속 등에 상승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7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91달러(+2.34%) 상승한 39.75달러에 거래 마감했습니다.

美 국채 가격은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속에 혼조세를 나타냈으며, 달러화도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안전자산 선호 심리 속 큰 폭 상승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와 6월 1~20일 수출 부진 등이 시장에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코스피지수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등에 NAVER(+8.22%), 카카오(+3.98%), 엔씨소프트(+3.62%) 등 시총 상위 언택트株들이 상승했고, 美 주요 선물지수가 상승 전환하면서 장중 낙폭을 줄이기도 했으나 외국인·기관 동반 순매도 등으로 장 막판 낙폭을 재차 키운 끝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코로나19 관련주들이 상승했고, 기관이 순매수를 보이면서 코스닥지수는 5거래일째 상승했습니다.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이던 美 주요 선물지수가 상승세를 보인 점도 코스닥지수에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21일 WHO(세계보건기구)는 하루 동안 전세계에서 183,020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언론에 따르면, 이는 역대 최고치로 국가별로는 브라질(54,771명), 미국(36,617명), 인도(1만5,400명 이상) 등에서 신규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울러, 코로나19가 美 서부와 남부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브라질 등 중남미 지역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