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2020년 6월 23일 (화) 주식시황

Atomseoki 2020. 6. 23.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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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기술주 강세 및 추가 경기 부양 기대감 등으로 상승 마감했으며, 주요 유럽 증시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등에 하락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으며, 일본 증시도 상승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피터 나바로 국장의 美中 1단계 무역합의 파기 시사 발언에 급반락 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이에 대해 반박하면서 상승 마감했습니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지속되고 있지만, 애플 등 주요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뉴욕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3대 지수 모두 상승한 가운데, 나스닥지수는 종가기준 1만선을 재차 상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대형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증시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애플은 월드와이드(WWDC)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모바일 운영체제인 'iOS'의 최신 버전도 공개했으며, 노트북 등에서 인텔 제품이 아닌 독자 개발 프로세서를 사용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 같은 소식 속에 애플 주가는 2.6% 상승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알파벳, 아마존, 넷플릭스 등 주요 기술주들도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정부의 추가 경기 부양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美 대통령은 국민들에 현금을 추가 지급하는 것을 지지한다며, 조만간 추가 부양책이 나올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다만, 미국과 남미, 독일 등 글로벌 각지에서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다시 빨라지는 등 재유행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점은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전일 전 세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8만 3,000명을 넘어서며 하루 기준 역대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신규 확진자는 5월 초 이후 다시 3만명 이상으로 증가했습니다. 전일 CNN 방송은 캘리포니아, 텍사스, 플로리다 등 10개 주에서 최근 7일간 주별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19 환자수가 최고를 기록했다고 자체 분석해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백악관 관계자들은 코로나19 2차 유행은 없다는 입장을 재강조했습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일부 집중 발병지역이 있지만, 우리는 이 문제를 다룰 방법을 안다고 밝혔으며, 美 전역의 코로나19 양성 비율은 10% 훨씬 밑으로 여전히 낮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원유 공급 제한 기대감 지속 등에 상승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7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71달러(+1.79%) 상승한 40.46달러에 거래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美 피터 나바로 백악관 국장이 美中 1단계 무역 합의 파기를 시사하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지수가 출렁하기도 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이에 대해 반박하면서 안정을 되찾았습니다. 다만,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기관 동반 순매도 등으로 나바로 국장 발언 해프닝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는 못한 채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기관 동반 순매도에 강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중국과의 무역 합의는 온전히 작동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나바로 국장은 코로나19의 기원과 확산과 관련된 中 공산당에 대한 신뢰를 잃었다는 취지였다며, 이미 발효된 1단계 美中 무역합의를 가리킨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