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2020년 6월 25일 (목) 주식시황

Atomseoki 2020. 6. 25.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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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코로나19 재유행 우려 및 글로벌 무역 갈등 등에 하락 마감했으며, 주요 유럽 증시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속 하락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휴장했으며, 일본 증시는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IMF의 글로벌 경제 성장률 하향 조정 및 코로나19 글로벌 재유행 우려 등으로 하락 마감했습니다.

 

코로나19 재유행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점이 증시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美 텍사스와 플로리다, 캘리포니아 등 다수 주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상 최고치 수준으로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CNBC는 존스홉킨스대학 집계를 분석한 결과, 미국내 7일 평균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한 주 전보다 30% 이상 증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날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하루전 발생한 미국내 코로나19 신규 감염자수는 3만4,700명으로, 이는 감염이 정점에 이르렀던 4월24일 3만6,400명에 이어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이 같은 소식 속에 뉴욕과 뉴저지, 코네티컷 등 북동부 3개 주는 플로리다 등 코로나19 증가세가 가파른 주에서 오는 여행객에 대해 14일간 격리 조치를 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독일에서도 일부 지역에서 봉쇄령이 다시 발동되는 등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고조되는 모습입니다. 앞서 플로리다 등 4개 주에서 매장 문을 닫은 애플은 휴스턴 내 7개 매장도 추가로 봉쇄한다고 밝혔습니다.

글로벌 무역 갈등이 재부각된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언론에 따르면, 美 무역대표부(USTR)는 항공기 보조금 관련 갈등의 연장선에서 커피나 초콜릿 등 유럽산 일부 제품에 최대 100%의 보복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울러 미국이 캐나다산 알루미늄에 10%의 관세를 다시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란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세계 경제 성장률을 하향 조정하는 등 경기 회복에 대한 우려도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IMF는 이날 올해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대비 4.9% 위축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는 지난 4월 전망치 3.0% 위축보다 크게 낮아진 수치로, 성장률 전망을 시작한 1980년 이후 최저 수준입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8.0%로 하향 조정됐으며, 유럽연합(EU)은 -10.2%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아울러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 예측치도 5.8% 성장에서 5.4% 성장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美 산유량 증가 및 코로나19 재유행 우려 등에 급락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8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36달러(-5.85%) 급락한 38.01달러에 거래 마감했습니다.

美 국채 가격은 코로나19 재유행 우려 등에 따른 증시 급락 속 상승했으며, 달러화는 코로나19 재유행 우려 및 글로벌 무역 분쟁 등에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안전자산 선호 심리에도 최근 가파른 상승에 따른 부담 등에 소폭 하락했습니다.

 

IMF는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충격이 예상보다 심각하다며, 올해 글로벌 GDP 성장률 전망치를 전월의 -3%에서 -4.9%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이는 성장률 전망을 시작한 1980년 이후 최저 수준입니다. 우리나라의 올해 전망치는 기존 -1.2%에서 -2.1%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IMF의 글로벌 경제 성장률 하향 조정 및 코로나19 글로벌 재유행 우려 등으로 투자심리가 급격히 냉각되는 모습입니다. 코스피지수는 기관이 1조원 넘게 순매도를 기록했고, 외국인도 3천억 가까이 순매도를 기록하며 코스피지수는 2% 넘게 하락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기관이 사흘째 순매도를 이어갔고, 외국인도 동반 순매도를 기록하면서 코스닥지수는 8거래일만에 하락했습니다. 개인이 사흘째 순매수에 나섰으나 지수를 상승으로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