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2020년 7월 20일 (월) 주식시황

Atomseoki 2020. 7. 20.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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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코로나19 우려 지속 및 글로벌 경기 부양 기대감 등에 혼조세로 마감했으며, 주요 유럽 증시는 EU 경제회복기금 논의 속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으며, 일본 증시는 상승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뚜렷한 방향성 없이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점이 뉴욕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전일 하루 동안 미국 내 신규 확진자가 7만 7,000명을 넘어서면서 또 다시 하루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전 최고치보다 1만명 가량 많은 수준입니다. 최근 미국 남부와 서부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다시 빠르게 확산되면서 캘리포니아주 등 일부 지역이 재봉쇄에 들어갔습니다.


코로나19 재확산 속에 소비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7월 미시건대 소비자태도지수 잠정치는 73.2로 전월 확정치 78.1에서 하락했으며,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77.8도 하회했습니다. 다만, 전일 소매판매 지표 호조에 이어 이날 발표된 주택지표는 양호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美 상무부는 6월 신규주택 착공 건수가 전월 대비 17.3% 증가한 118만 6,000건(연율 환산)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코로나19 충격으로 역대 최대폭의 감소를 기록했던 4월 이후 두달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으며, 시장 예상치도 상회했음. 6월 신규주택 허가 건수는 전월 대비 2.1% 증가한 124만건(연율 환산)을 기록했습니다.

주요 기업들의 실적도 엇갈린 모습을 보입니다. 전일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넷플릭스는 2분기 순이익이 7억 2,000만달러(주당 1.59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시장 예상치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이어 3분기 신규 구독자 전망치를 시장 예상보다 훨씬 낮은 수준으로 제시했습니다. 반면, 이날 실적을 발표한 블랙록은 채권펀드와 현금관리 서비스로의 자금 유입이 크게 증가하면서 2분기 순이익이 12억 1,000만 달러(주당 7.85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습니다.

글로벌 각국의 경기 부양 기대감은 지속되는 모습입니다. 스티븐 므누신 美 재무장관은 의회에 출석해 이달 말까지 신규 부양책을 통과시킬 것을 촉구했으며, EU(유럽연합) 정상들은 이날부터 7,500억 유로 규모의 경제회복기금 등에 대한 합의를 위한 회담에 돌입했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등에 소폭 하락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8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16달러(-0.39%) 하락한 40.59달러에 거래 마감했습니다.

美 국채 가격은 코로나19 재확산에도 인플레이션 기대 등에 하락했으며, 달러화는 코로나19 재확산 및 EU 정상회담을 주시하며 약세를 기록했습니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 등에 상승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美 경기부양 기대감으로 상승 출발했으나, EU 코로나19 회복기금 합의 불발소식 美 코로나19 확산, 美 주요 지수선물 하락전환 등에 장 초반 낙폭을 키웠습니다. 중국 증시 상승 영향 등에 낙폭을 줄인 코스피지수는 결국 보합권에서 등락을 보이다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기관과 외국인의 순매도에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한편, 이날 오후 외신에 따르면, EU는 코로나19 회복기금과 관련된 정상회의를 20일 오후 재개할 예정입니다.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덴마크, 스웨덴이 기금 운영 방식과 관련해 전체 기금중 3,900억 유로를 보조금으로 나머지에 대해서는 대출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이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