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2020년 7월 9일 (목) 주식시황

Atomseoki 2020. 7. 9.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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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기술주 강세 및 글로벌 경기 부양 기대감 등으로 상승 마감했으며, 유럽 주요국 증시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등에 하락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으며, 일본 증시는 상승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뉴욕 증시 상승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됐지만, 애플 등 주요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뉴욕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3대 지수 모두 상승한 가운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습니다. 애플은 2% 넘게 상승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페이스북, 알파벳, 넷플릭스 등 주요 기술주들이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주요 기업들의 본격적인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글로벌 경기 부양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중국 증시가 정부의 재정 부양책 기대감 등에 연일 강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영국은 최대 300억 파운드(약 44조9,361억원) 규모의 추가 재정 부양책을 발표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점은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미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만명을 넘어서는 등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마이크 펜스 美 부통령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총 300만명을 넘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플로리다 등 일부 지역에서는 환자가 급증하고 경제 재개를 늦추거나 봉쇄를 다시 강화하는 지역이 늘어나면서 경제 회복이 지연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다만, 최근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가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경기 침체 우려는 본격화되지 않는 모습입니다. 트럼프 美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경제 및 고용의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훨씬 빠르며, 내년 경제는 엄청날 것이라고 언급했으며,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모든 지표가 V자형 회복을 가리키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美/中 갈등이 지속되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美 정부는 전일 美 외교관과 언론인 및 관광객의 티베트 지역 방문을 막는 것과 관련, 이에 관여한 중국 관리들의 비자를 제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도 티베트와 관련해 '악질적인(egregious)' 행위에 가담한 미국인에 대해 비자를 제한할 것이라고 맞대응했습니다. 아울러 일부 외신에 따르면, 미국이 홍콩 국가보안법에 대한 보복으로 홍콩의 달러 페그제를 약화할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美 휘발유 수요 증가 등에 상승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8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28달러(+0.69%) 상승한 40.90달러에 거래 마감했습니다.

美 국채 가격은 10년물 입찰 호조에도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커지면서 혼조세를 나타냈으며, 달러화는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커진 가운데 약세를 기록했습니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코로나19 확진자 급등 등에 상승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옵션만기일을 맞은 가운데, 美 증시가 기술주 강세 지속 및 글로벌 부양 기대감 등으로 상승하면서 국내 증시도 이에 힘입어 전반적으로 상승 압력을 받았습니다.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기관 순매도에도 불구하고 개인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습니다. 삼성SDI(+1.95%), LG화학(+5.07%) 등 2차전지株, NAVER(+1.77%), 카카오(+8.38%) 등 인터넷 대표·언택트株가 상승하면서 시장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오는 13일 발표 예정인 한국판 뉴딜 정책에 대한 기대감 등도 투자심리를 자극시키는 모습을 보였으며, 외국인·기관 순매도에도 불구하고, 개인의 순매수에 이틀째 상승했습니다. 풍력에너지·태양광에너지 테마 등이 한국판 뉴딜 정책 기대감 등에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수소차 테마는 EU 집행위원회의 유럽 수소 전략 발표 소식 등도 호재로 작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