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2020년 7월 8일 (수) 주식시황

Atomseoki 2020. 7. 8.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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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경기 회복 신중론 및 단기급등 부담에 차익실현 매물에 하락 마감했으며, 유럽 주요국 증시는 코로나19 경기 침체 우려가 부각되며 하락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으며, 일본 증시는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경기 회복 지연 우려에 따른 美 증시 하락 등이 시장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하며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엇갈리며 마감했습니다.

 

최근 지수 급등에 따른 단기 급등 부담이 커진 가운데, 경기 회복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뉴욕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코로나19의 2차 유행이 없는 긍정적인 시나리오에도 올해 회원국 실업률이 1930년대 대공황 이후 최악인 9.4%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어 내년 말에도 실업률이 7.7%로 떨어지는 데 그치며 회복도 더딜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는 유로존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7.7%에서 -8.7%로 하향 조정했으며, 내년 성장률 전망도 기존 치보다 하향 조정했습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일부 지역의 경제 활동이 다시 정체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美 경제 회복이 예상보다 평탄하지 못하다고 언급했으며,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美 경제 활동이 정체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코로나19 글로벌 재확산세는 지속되는 모습입니다. 美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전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169만 4,766명, 사망자는 54만 572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미국의 확진자가 298만명을 넘어서며 3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고, 브라질(162만명), 인도(71만9,600명) 등이 뒤를 잇고 있습니다. 마이크 라이언 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사망자가 다시 빠른 속도로 증가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한편, 브라질의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으며, 호주에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빅토리아주 멜버른에 봉쇄령이 발동됐습니다.

美/中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美 국무장관은 틱톡(TikTok)을 포함한 중국 소셜미디어(SNS) 앱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WHO가 중국 편에 치우쳐 코로나19 대응에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고 비판한 바 있는 미국은 내년 7월부로 세계보건기구(WHO)를 탈퇴하겠다는 의사를 유엔에 공식 통보했습니다.

다만, 코로나19 백신 관련 긍정적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美 정부는 이날 제약사 노바백스에 2021년 1월까지 16억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노바백스는 연내 코로나19 백신 유통을 목표로 美 행정부가 추진 중인 ‘초고속 작전(Operation Warp Speed)’ 프로그램에 따라 16억 달러(약 2조원)를 지원받게 됐다고 언급했으며, 지원금으로 다음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가능한 한 연말까지는 1억회 투여분을 생산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노바백스는 이르면 올 가을 3만여 명을 대상으로 한 마지막 임상시험 단계인 3상에 들어갈 전망입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美 원유 재고 발표 주시 속 코로나19 재유행 우려 등에 약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8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01달러(-0.02%) 하락한 40.62달러에 거래 마감했습니다.

美 국채 가격은 경기 회복 신중론 및 강한 국채 입찰 등에 상승했으며, 달러화는 경기 회복 신중론 속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진 가운데 강세를 기록했습니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 가격도 상승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경기 회복 지연 우려에 따른 美 증시 하락 등이 시장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했고,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재차 60명대를 기록한 점도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습니다.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기관 동반 순매도에 이틀째 하락했습니다. 외국인은 지난 사흘동안 약 1조원 규모의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시총 상위 바이오株들이 상승했고,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 등으로 상승 마감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지난해 4월 중순 이후 종가기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