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2020년 7월 27일 (월) 주식시황

Atomseoki 2020. 7. 27.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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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美/中 갈등 고조 및 기술주 약세 등에 하락 마감했으며, 유럽 주요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으며, 일본 증시는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美/中 갈등 고조에도 美 추가 경기 부양 기대감 등이 커지며 상승 마감했습니다.

 

美/中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점이 뉴욕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최근 미국이 국가안보 및 지식재산권 보호 등을 이유로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의 폐쇄를 요구한 가운데, 이에 대한 반격으로 중국은 이날 쓰촨성 청두 주재 미국 총영사관 폐쇄를 요구했습니다. 이와 관련 中 외교부는 중국의 이번 조치는 미국의 비이성적인 행위에 대한 정당하고, 필요한 대응이라며, 이는 국제법과 국제관계 기본준칙, 외교 관례에도 부합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샌프란시스코 주재 중국 영사관에 은신해 있던 중국인 군사 연구원이 미 당국에 체포됐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이에 양국의 정치적인 충돌이 무역 분야에도 문제를 일으킬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美 주요 기술주들의 조정이 이어지고 있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전일 큰 폭으로 하락했던 테슬라,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기술주들이 이날도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시장에서는 주요 기술주가 과거 IT 버블 때처럼 지나치게 고평가된 만큼 조정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美 추가 경기 부양에 대한 여야 견해가 엇갈리고 있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백악관과 공화당은 실업 보험 지원을 줄여야 한다는 입장을 내비치고 있는 반면, 민주당은 현 수준의 지원을 지속해야 한다는 견해를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전일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부양책 공개를 다음 주 초로 연기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美 존스 홉킨스대에 따르면, 이날 오후 미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408만 4,551명에 달했으며, 사망자는 14만 4,954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이는 전일 비슷한 시각 집계에 비해 확진자는 8만명, 사망자는 1,000여명 증가한 수치입니다. 특히, 미국 내 새로운 집중 감염 지역인 플로리다주와 텍사스주, 애리조나주, 캘리포니아주 등에서 확진자와 사망자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날 발표된 美 경제지표는 엇갈린 모습입니다. 美 상무부가 발표한 6월 신규 주택판매는 전월 대비 13.8% 급증한 연율 77만 6,000건(계절 조정치)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정보제공업체 IHS마킷이 발표한 7월 제조업 PMI 예비치는(계절 조정치) 51.3으로 전월 확정치 49.8에서 상승했지만, 시장 예상치 52.0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7월 서비스업 PMI 예비치도 49.6으로 전월 확정치 47.9에서 상승했지만, 시장 예상치 51.0보다는 부진했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유럽 경제지표 호조 등에 소폭 상승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22달러(+0.54%) 상승한 41.29달러에 거래 마감했습니다.

美 국채 가격은 美/中 갈등 고조와 유로존 경제지표 개선 등이 엇갈리며 혼조세를 나타냈으며, 달러화는 美/中 갈등 고조 및 코로나19 확산세 지속, 美 추가 경기 부양 지연 우려 등에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美/中 갈등 고조 등에 상승하면서 종가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美/中 갈등 고조에도 美 추가 경기 부양 기대감 등이 커진 가운데,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특히,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가 외국인/기관 대규모 순매수 속에 2% 넘게 상승하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특히, 일본 정부의 일본기업 자산 현금화 보복조치 검토 소식 등에 日제품 불매운동(수혜) 및 日 수출 규제(국산화 등) 관련주들도 강세를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