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2020년 7월 29일 (수) 주식시황

Atomseoki 2020. 7. 29. 19:39
반응형

뉴욕 증시는 추가 부양책 협상에 대한 경계심이 커지 가운데 기업 실적도 부진하며 하락 마감했으며, 유럽 주요국 증시는 미국과 중국 간 갈등 상황에 주시하며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중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으며, 일본 증시는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습니다.

 

미 백악관과 공화당이 전날 1조달러 규모의 부양책을 발표했지만 최종안이 의회에서 순탄히 도출될지에 대한 경계심이 조성됐습니다. 협상 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공화당과 민주당 간 갈등이 부각, 시장 불안감을 키웠기 때문입니다. 공화당은 핵심사안인 실업 급여와 관련, 9월까지 연방정부가 주당 200달러를 추가 지급하고, 10월부터는 총 실업 급여를 이전 소득의 70%로 제한하는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현재는 일선 주의 실업 급여에 더해 연방정부가 매주 600달러를 추가 지급하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민주당은 실업 지원 감액에 대해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번주 안에 합의가 되지 않는다면 실업보험 추가 지원은 일시 중단되게 됩니다. 또한 기업 면책 특권을 놓고도 공화당과 민주당은 맞서고 있습니다. 미치 매코널 미 상원 원내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로 인한 소송과 관련해 기업 등을 면책해 주는 책임보호 조항도 양보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이에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이날 발표된 주요 기업 실적은 대체로 부진해 투자심리 발목을 습니. 다우지수에 포함되는 맥도날드와 3M이 시장 예상에 못 미치는 순익을 내놨습니다. 두 회사 주가는 각각 2.5%와 4.8% 내렸습니다.

미국의 경제 지표도 부진해 투자심리 약화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콘퍼런스보드는 7월 소비자신뢰지수가 92.6으로 전월(98.3)보다 내렸다고 발표했습니다.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94.3에도 못 미쳤습니다.

한편 미국중앙은행(Fed)은 이날부터 이틀 일정으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개최합니다. Fed는 성명을 내고 당초 오는 9월 말까지로 예정된 메인스트리트 대출 등 각종 비상대출 프로그램 운영 기간을 12월 말까지로 석 달 연장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다만 이는 기존 조치의 연장이어서 증시를 상승 반전시키지는 못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코스피지수가 6개월 만에 2260선을 넘겨 마감했습니다. 특히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4일 내리 사들이며 순매수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며 장중 6만 400원까지 오르며 지난 2월 20일 이후 처음으로 6만원선을 넘어섰습니다. 전날 9208억원어치를 싹쓸이한 데 이어 이날도 2895억원어치 순매수했습니다. 이날 외국인이 산 종목 중 순매수 금액이 가장 많았습니다. 코스닥지수는 개인과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소폭 상승 마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