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2020년 7월 28일 (화) 주식시황

Atomseoki 2020. 7. 28.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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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추가 경기 부양 기대감, 기술주 반등, 코로나19 백신 기대감 등에 상승 마감했으며, 유럽 주요국 증시는 코로나19 확산세 지속 및 美/中 갈등 속 하락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으며, 일본 증시는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대규모 외국인 순매수 유입 속에 삼성전자가 5% 넘게 급등한 점이 증시 상승을 이끌며 상승 마감했습니다.

 

미국의 추가 경기 부양 기대감이 뉴욕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전일 백악관과 공화당이 약 1조 달러 규모의 추가 부양책에 합의했으며, 27일 이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포스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공화당은 일선 주 정부가 실업보험 수령액을 기존 소득의 70%로 정하는 시스템을 마련하기 전까지 연방정부가 매주 200달러를 추가 지원하는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는 연방정부가 매주 600달러를 추가 지원하는 현재 안보다 대폭 줄어든 것입니다. 아울러 학교 정상화, 기업 신규대출과 세금 감면 등을 위한 1,100억 달러 지원, 특정 요건 충족한 성인 1인당 1,200달러 현금 지급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번 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추가적인 부양책을 발표하지는 않겠지만, 경제 지원 방안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주요 기술주들이 실적 발표를 앞두고 반등에 성공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이번 주 애플, 아마존, 알파벳(구글 모회사) 등 주요 기술주들의 실적이 발표될 예정입니다. 한편, 이날 오전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의 약 80%가 시장 예상보다 양호한 순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모더나가 美 정부로부터 4억 7,000만달러 이상의 추가 자금 지원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아울러 모더나와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는 3만명의 피실험자를 대상으로 3차 임상시험에 돌입했습니다. 모더나의 3상 시험은 코로나19 백신 후보들 가운데 최대 규모의 임상시험입니다. 이 같은 소식에 모더나 주가는 9% 넘게 급등했습니다.

다만, 美/中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데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점은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미국의 코로나19 총 확진자는 427만명을 넘어섰으며, 전 세계적으로는 1,600만명 이상이 감염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로버트 오브라이언 美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으며, 홍콩이 식당 실내 영업을 금지하는 등 세계 각지에서 봉쇄를 다시 강화하는 지역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달러 약세 및 美 부양책 기대감 등에 상승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31달러(+0.75%) 상승한 41.60달러에 거래 마감했습니다.

美 국채 가격은 증시 상승 등에 약세를 나타냈으며, 달러화는 美/中 갈등 고조 및 코로나19 확산세 지속 등에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2018년 6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달러 약세 및 안전자선 선호 심리 지속 등에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종가기준 사상 최고치를 재차 기록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대규모 외국인 순매수 유입 속에 삼성전자가 5% 넘게 급등한 점이 증시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특히, 외국인은 1조 3,000억원 넘게 순매수하며 2013년 9월 이후 약 7년만의 최대 규모 순매수를 기록했습니다. 아울러 美 추가 경기 부양 기대감이 지속된 가운데,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임상3상 시험 돌입 소식 등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이 커진 점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개인이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특히, 삼성전자 급등 속 반도체 관련 테마가 강세를 나타냈고, 文 대통령의 VR/AR 산업 규제 네거티브 방식 추진 발언 등에 상승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테마가 강세를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