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2020년 7월 31일 (금) 주식시황

Atomseoki 2020. 7. 31.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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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사상 최악 2분기 GDP 성장률 발표에도 기술주 강세 등에 혼조세로 마감했으며, 유럽 주요국 증시는 글로벌 경제지표 부진 속 하락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으며, 일본 증시는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최근 지수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에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미국 경제를 사상 최악의 경기 침체로 몰아넣었음이 입증됐습니다. 미 상무부는 이날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속보치(계절 조정치)가 연율 마이너스(-) 32.9%라고 발표했습니다.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후 가장 큰 낙폭입니다.

소비와 투자, 수출과 수입 등 대부분의 경제 활동이 추락했습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34.7% 감소까지는 아니었지만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데는 충분했습니다. 또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도 143만 4000명(계절 조정치)으로 직전 주보다 1만 2000명 늘었습니다. 시장 예상치 145만명보다는 적었지만 2주 연속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일주일 이상 연속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 수도 86만 7000명 증가한 1701만 8000명을 기록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 연기를 언급한 것도 시장에 부담을 줬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우편 투표의 부정 가능성을 지적하면서 오는 11월로 예정된 대선을 연기할 가능성을 '돌발'로 거론했습니다.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 의원들도 대선 연기는 없다고 즉각 못박았습니다. 미국 헌법은 대통령이 독단으로 선거를 연기할 수 없도록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패배 시 불복 명분을 쌓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기술주들은 버텼습니다. 애플과 아마존, 페이스북, 구글 모회사 알파벳 등이 일제히 실적 발표를 앞두고 올랐습니다. 애플이 이날 1% 이상 올랐고, 아마존과 페이스북도 이날 0.5% 내외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美 기술주 강세 등에 장초반 연중 최고점을 경신하는 등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코로나19 확산세 지속 속에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부각되며 하락 전환하는 모습입니다. 아울러 최근 지수 강세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등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코스피지수는 기관이 4,000억원 가까이 순매도하는 등 나흘째 매도세를 이어갔고, 외국인도 엿새만에 순매도 전환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코로나19 여파 속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에도 개인이 나흘째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특히, LG화학 실적 호조 속에 2차전지 관련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