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2018년 10월 15일 (월) 주식시황

Atomseoki 2018. 10. 15.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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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기술주 반등 및 은행주 실적 호조 등에 상승 마감했으며, 유럽 증시는 美 국채금리 급등세의 우려와 글로벌 경제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투자심리를 압박하며 하락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하락 마감하며 2600선 아래로 떨어졌으며, 일본 증시도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美 재무부 환율보고서, 유럽연합(EU) 정상회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등 대내외 이벤트를 앞두고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며 하락 마감했습니다.


이번 주 글로벌 증시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주시하는 가운데 불안한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요 기업이 본격적으로 3분기 실적을 발표합니다. 성적표는 물론 무역 전쟁 등에 대한 평가에도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입니다.


지난주 증시의 폭락을 촉발했던 미국 국채금리 상승세는 한풀 꺾였습니다.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물가 지표가 우려보다 강하지 않았던 데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도 더해진 영향입니다. 안도하기는 이르다. 이번 주 9월 FOMC 의사록이 공개가 예정돼 있습니다. 연준은 9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올렸지만, 통화정책성명에서 '완화적'이란 문구를 삭제하면서 비교적 완화적이란 평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후 기준금리가 중립금리와는 멀리 떨어져 있다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시장의 극심한 불안을 촉발했습니다. FOMC 의사록 내용에 따라 금리의 움직임이 다시 커지면 증시의 동반 등락도 불가피한 시점입니다.


이번 주는 핵심 기술 기업 중 하나인 넷플릭스를 비롯한 주요 기업이 본격적으로 실적을 발표합니다. 실적 발표는 양날의 검으로 평가됩니다. 팩트셋에 따르면 3분기 순익이 지난해 대비 19%가량 늘었을 것으로 시장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앞선 1~2분기 실적 시즌 추이를 보면 기업들이 기대를 충족시킬 가능성이 큽니다.


호실적은 주가에 지지력을 제공할 수 있지만, 시장 참가자들은 3분기 성적 자체보다 향후 실적 전망치(가이던스)나 무역전쟁과 달러 강세에 대한 평가 등을 주시하는 분위기입니다. 지난주 실적을 발표한 JP모건체이스는 순익과 매출이 모두 시장 기대를 넘어섰지만, 주가가 하락했습니다. 기업이 관세나 금리 상승, 달러 강세 등을 이유로 향후 경영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한다면 주가도 악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브렉시트 협상 결과도 나올 예정입니다. 오는 17~18일 열리는 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서 영국과 EU가 브렉시트 방안에 합의할 것이란 전망이 속속 제기됐습니다. 예상대로 양측이 합의점을 찾는다면 유로존은 물론 글로벌 시장의 투자심리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미국의 반기 환율보고서도 주요 변수입니다. 미국 재무부 실무진은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하지는 않기로 잠정 결론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하지만 해당 보도 이후에도 중국과 무역 이슈에 대해 논의할 때 환율도 확실히 논의의 일부가 되도록 할 것이라면서 무역으로 보상받는 부분을 환율로 잃지 않도록 하겠다는 발언을 내왔습니다.


오는 15일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보고서에서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하지 않는 것이 확인되면 양국 갈등에 대한 시장의 긴장도 완화될 수 있습니다. 양국 정상이 오는 11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별도의 정상회담을 예정하면서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도 다소 커진 시점입니다.


19일 발표되는 중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지표에도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입니다. 선진국 통화 긴축과 미국과의 무역 전쟁 등으로 중국 경제가 둔화할 것이란 우려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핵심 위험 요인 중 하나입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주 중국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0.2% 포인트 하향 조정했습니다. 3분기 성장률이 부진하면 중국은 물론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더 확산할 가능성이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