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000660)가 '글로벌 낸드 톱2'를 위한 승부수를 던졌다. 인텔의 낸드플래시 사업 부문을 90억달러(약 10조3000억원)에 전격 인수한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D램에 이어 낸드 부문에서도 글로벌 2위 기업으로 도약하며 삼성전자와 함께 메모리 반도체 양강 체제를 구축하게 될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20일 공시를 통해 인텔의 메모리 사업 부문인 낸드 부문을 90억달러에 인수하는 양도·양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수 대상은 인텔의 낸드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비롯해 낸드 단품과 웨이퍼 비즈니스, 중국 다롄 팹 등이다. 인텔의 차세대 메모리인 옵테인 관련 사업은 인수 대상에서 제외됐다. 거래가 최종 완료되면 2016년 삼성전자의 하만 인수 규모(80억달러)를 뛰어넘..